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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김민석 ‘사직 아이돌’ 스타로…안권수 부상 아쉬워

프로야구 롯데 전반기 결산- 외야수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7-20 19:31:0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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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김, 맹활약에 신인왕 후보로
- 황성빈·안권수·렉스 시즌초 반짝
- 5월들어 나란히 부상 겹쳐 난조
- ‘스위치 히터’ 국해성도 고장나

올 시즌 전반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들은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보다 유독 부상이 잦았다. ‘돌격대장’ 안권수를 비롯해 황성빈, 잭 렉스, 국해성 등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해보다 외야수 뎁스가 두꺼워진 덕에 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롯데 외야수의 올 시즌 전반기 타율은 0.255로 리그 7위다. 이 부문 리그 1위는 LG(0.285)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로 좁혀보면 0.289로 2위에 랭크됐다. 득점권 타율 역시 1위를 차지한 LG(0.303)와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선방했다.

올 시즌 초 최고의 외야수는 단연 ‘복덩이’ 안권수였다. 재일교포 3세 안권수는 병역법에 따라 올 시즌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야 했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롯데로 왔다. 톱타자로서 ‘돌격 대장’ 역할을 맡은 안권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4월 22경기에 나서 타율 0.318, 2홈런, 12타점 4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롯데 내·외야수 통틀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안권수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었고, 결국 6월 수술 결정을 내리면서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그 빈자리는 자연스레 ‘슈퍼 루키’ 김민석이 채웠다. 다행히 김민석은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타격감으로 어느 정도 안권수의 공백을 메꾸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전반기 최종 성적은 70경기 타율 0.260, 2홈런, 24타점, 11도루다.

안권수의 전력 이탈 전후로 ‘황보르기니’ 황성빈과 잭 렉스의 부상까지 겹쳤다. 4월 월간 타율 0.353, 3도루로 안권수와 함께 롯데의 작전야구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황성빈은 슬라이딩으로 인한 손가락 부상을 시작으로 발목까지 다쳤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둘렀던 렉스도 무릎 부상으로 5월의 반을 날렸다. 공교롭게 재활 후 팀에 재합류한 두 선수 모두 부진을 겪더니, 황성빈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렉스는 방출로 이어졌다.

난세의 영웅은 ‘새로운 4번 타자’ 윤동희였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던 윤동희가 4월말 1군에 콜업됐다. 백업 자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던 윤동희는 급기야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찼다. 5월을 월간 타율 0.333으로 화려하게 보낸 윤동희는 6월 10일 삼성전에서 롯데의 ‘최연소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03년 9월 18일생 윤동희는 이날이 태어난 지 19세 8개월 22일째였다. 2002년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작성한 최연소 4번 타자 기록(19세 9개월 26일)을 21년 만에 넘어섰다. 4번 타자의 무게를 이겨낸 윤동희는 사흘 뒤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작성하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에 한 발짝 다가갔다.

롯데는 좀처럼 터지지 않는 홈런에 장타형 ‘스위치히터’ 국해성을 영입한 지 이틀 만에 1군 경기에 출전시켰으나. 그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롯데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과 국해성이 롯데 타선의 막힌 혈을 뚫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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