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진출 PO서 선전 기대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첫 승 달성에 실패했으나 플레이오프(PO)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
| 안병훈이 7일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안병훈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루카스 글로버(미국)에 2타 뒤져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 178개 대회에 나온 안병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선두와 3타 차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으나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갑자기 내린 폭우에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끊겼다. 2시간여 뒤 재개된 15번 홀 이후 모두 파를 기록한 그는 결국 선두에 2타 차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비록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37위로 끌어올리며 10일 개막하는 PO 1차전 페덱스주드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 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PO는 1차전과 2차전(BMW 챔피언십)을 거쳐 각각 20명을 걸러내고 최종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다툰다.
안병훈의 PO 출전은 3년 만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PO에 진출했던 그는 2021년 성적 부진으로 카드를 잃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2차전까지 진출했으나 최종전에는 나가지 못했다. 그는 “첫 우승을 못 이뤄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올해는 꼭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윈덤 챔피언십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12위였던 글로버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49위로 끌어올려 극적으로 PO에 진출했다. 반면 한국의 이경훈(77위)과 김성현(83위)은 컷 탈락해 시즌을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