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정훈 2군서 올라와 불방망이…롯데 지명타자 찾았다

포수서 1루·외야수 포지션 변경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8-10 19:46:3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일 키움전 나홀로 3안타 4출루
- 7월 1군 콜업후 8월 타율 0.529
- 부진한 전준우 대신 주전 굳히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는 국내 최고 타자로 꼽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는 없지만 ‘바람의 손잔’ 이정훈이 있다.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다. 실력도 닮아가고 있다. 이정훈은 최근 4경기 7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지명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정훈이 지난 6일 사직 SSG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8-10으로 졌다. 전날 2연승을 내달린 게 무색하게 곧바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결정적인 3번의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운드 운영도 쉽사리 이해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성과는 있었다. 지명타자 이정훈의 발견이다. 이 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11개의 안타를 쳤는데, 그중 3개의 안타는 이정훈에게서 나왔다. 그의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4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훈은 1회 첫 타석부터 우익수 안타로 롯데 공격의 선봉에 섰고,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김민석에 이은 연속 안타를 쳐 팀의 만루 기회를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네 번째 타석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 두 타자가 뜬공과 병살타로 물러나며 빛이 바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팀의 만루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이를 발판 삼아 롯데는 1이닝에 무려 5점이나 뽑아냈다.

이정훈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격 비결이 ‘과감함’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타격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흥식 타격 코치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제가) 타격할 때 중심을 몸 안쪽으로 밀고 나가는 게 있는데, 그런 식으로 꾸준히 한다면 앞으로도 잘할 거라고 말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정훈과 박 코치는 각별한 사이다. 2017년 2차 10라운드 94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정훈은 올해 롯데로 이적했다. 박 코치는 이정훈과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이때 박 코치가 이정훈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이후 롯데에서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그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정훈은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7월 11일 1군에 콜업된 이후 15경기 타율 0.429, 1홈런, OPS 1.043의 성적을 작성했다. 8월 경기로 좁혀보면 8경기 타율 0.529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이정훈 밑으로 나성범(0.519·KIA), 황재균(0.517·kt), 구자욱(0.500·삼성) 등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정훈은 사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데뷔 이래 3시즌 동안 1군 무대에 나선 건 1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의 시간을 2군 리그에서 보냈다.

이에 따라 포지션도 과감히 바꾸었다. 당초 포수였지만, 포수 마스크를 던지고 최근 1루수나 외야수로 전향했다. 이정훈은 “이제 포수는 완전히 잊었다. 외야수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지금 1군 기회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매 타석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훈이 이같은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부진한 전준우 대신 주전 지명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9. 9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속보] 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6. 6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7. 7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8. 8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9. 9[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10. 10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