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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6m 버디…이예원, 제주서 또 웃었다

KLPGA ‘두산건설 챔피언십’, 김민선 꺾고 초대 챔피언 등극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8-13 19:46:3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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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4번째 다승자 대열 합류
- 약속의 땅 제주서만 통산 2승
- 박지영 제치고 상금 1위 올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이예원이 ‘약속의 땅’ 제주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이 13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동타를 이룬 김민선과 18번 홀에서 펼친 연장전에서 6m 짜리 긴 버디 퍼트에 성공, 파에 그친 김민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이던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4개월 만에 달성한 통산 2승이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여서 이예원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또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예원은 통산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제주에서 따내 남다른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한 이예원으로서는 제주가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첫 승을 거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은 2승을 달성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와 자동차로 15분 거리로 매우 가깝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박지영을 제치고 상금 1위(7억2592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지영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이예원은 1라운드를 공동 38위로 마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단숨에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쾌조의 샷 감각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1타 차로 따라붙었고, 12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에서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예원은 17번 홀에서 1타를 잃어 김민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연장전에서 김민선보다 먼 거리의 퍼트를 남긴 이예원은 과감한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루키인 김민선은 생애 첫 승의 꿈에 부풀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데뷔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상금 1억3200만 원을 받아 내년 시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 황유민을 쫓고 있는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3위에 올랐다. 일주일 전 고향인 제주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을 따냈던 임진희는 박현경, 전예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고,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3주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박민지와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방신실은 컷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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