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남이 형, 긴장해요” 백업포수 정보근·손성빈 무력시위

롯데 80억 주전 부상 이탈 속 정보근 이달 5할 육박 불방망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8-15 18:50:0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손성빈도 3할대…수비도 든든
- 서튼, 영건 활약에 행복한 고민
- “유강남 복귀 서두르지 않을 것”

경제 용어 중 ‘메기 효과’가 있다. 미꾸라지 떼가 있는 곳에 메기 한 마리를 풀어 놓으면 미꾸라지가 살기 위해 빨리 움직여 더 건강해진다는 뜻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도 80억 원을 들여 이런 효과를 거뒀다. ‘메기’는 올 시즌 FA로 이적한 안방마님 유강남이고 ‘미꾸라지’는 영건 포수 정보근과 손성빈이다.
정보근(왼쪽), 손성빈
80억 원을 받고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은 지난달 28일 광주 KIA전에서 타격을 하다 왼쪽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회복 훈련에 매진했고,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 사이 백업 포수들이 맹활약, 유강남의 존재를 지워버렸다. 2017년 주전 포수 강민호를 떠나보내고 이렇다 할 안방마님을 찾지 못한 롯데로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이다.

먼저 정보근은 최근 4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율 0.467(15타수 7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개의 안타 중 장타가 2개여서 OPS가 1.133에 달한다. 8월 월간 타율도 0.458로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

정보근은 지난 2일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인 에릭 페디(NC)를 상대로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을 때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이날 경기 후 정보근은 “데뷔 후 첫 홈런은 팀이 이기고 있을 때 나왔는데, 이번에는 역전 홈런이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5년 차인 정보근은 사실 수비형 포수에 더 가까웠다. 블로킹과 송구 능력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나, 타격에서 약점을 드러내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95경기를 소화한 지난 시즌에도 타율이 0.191에 그쳤다.

정보근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 시즌 개막 전 김해 상동구장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함께 특별 훈련을 했다. 당시 롯데 최경철 배터리 코치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보근의 콘택트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올해 타격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손성빈도 정보근에 못지 않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3타점, OPS 1.125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8월 월간 타율 역시 0.357을 기록 중이다. 손성빈의 방망이는 득점권에서 더욱 빛이 난다.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려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손성빈은 공격은 물론 강한 어깨를 가져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포수로 꼽힌다. 실제 그의 ‘팝 타임(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힌 뒤 2루 송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올 시즌 손성빈의 최고 팝 타임은 1.88로 기록됐는데, 빅리그에서 이보다 빠른 선수는 3명 밖에 없다. 손성빈이 롯데 안방을 지킬 때 상대 팀 선수들이 좀처럼 도루를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다.

두 젊은 포수의 활약 속에 롯데는 유강남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유강남은 2군에서 7타수 4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콜업 시기를 미루고 있다. 서튼 감독은 “지금 2명의 포수가 잘해주고 있다. 유강남의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100% 컨디션을 만든 다음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6. 6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7. 7부산 온 금융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30%' 눈 가리고 아웅(종합)
  8. 8“밀양·부산 내륙 기행” 인기 폭발… 1~9월 6000여 명이 열차 이용
  9. 9‘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 10[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고성 출신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 자랑스런 경남인상 수상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10. 10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3. 3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