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상승세 탄 롯데…디테일 부족·실책에 발목 잡힐라

15일 박세웅·정보근 맹활약에 쉽게 이기는 경기서 흐름 끊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8-16 19:15:0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SSG전 승리하고도 불안 불안
- 최근 실책 늘고 번트 실패 잦아
- ‘세밀한 작전야구’ 구사 과제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이기고 있어도 불안한 팀이다. ‘세밀한 야구’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최근 실책과 희생 번트 실패가 늘어나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정보근이 지난 15일 SSG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린 뒤 출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15일 사직 SSG전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롯데는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앞두고 있을 만큼 상승세에 있다. 이날 선발 투수 박세웅(6이닝 2실점)의 호투와 함께 ‘공격형 포수’ 정보근의 데뷔 첫 5출루(3타수 3안타 2볼넷)가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3번의 실책으로 번번이 흐름을 내줬고, 득점권 찬스에서 희생 번트 실패로 추가 득점이 불발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뒀음에도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원팀으로 이겼지만 디테일 보완이 숙제로 남은 경기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올 시즌 롯데의 실책(62개)은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10개(16.1%)가 나올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3번의 실책이 나왔는데, 모두 결정적이었다. 첫 번째 실책은 좌익수 이정훈에게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최주환의 2루타 때 1루 주자 추신수가 3루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이정훈이 송구 실책을 범해 추신수가 그대로 홈에 들어왔다. 롯데는 주지 않아도 될 선취점을 내준 것이다.

4-2로 앞선 7회 1사 1루에는 3루수 니코 구드럼이 김성현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병살타 기회를 날린 것은 물론 실점 빌미까지 제공했다. 이 실책으로 2루를 밟은 하재훈은 추신수의 후속타 때 홈까지 들어와 롯데는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9회에도 2루수 박승욱이 오태곤의 뜬공을 어이없이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오태곤은 최주환의 2루타 때 3루에 도달했고, 최정이 볼넷을 얻어 결국 이 실책 하나가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급히 마운드에 올라온 김원중이 아웃카운트 하나와 1점을 맞바꾸며 다행히 불을 껐으나, 등판하지 않아도 될 마무리 투수를 쓰고 말았다.

작전 야구의 기본인 희생 번트 실패율도 만만찮다. 롯데는 올 시즌 94번의 희생 번트를 시도, 44차례나 실패해 성공률이 53.2%에 불과하다. kt(49.4%)를 제외하면 리그 꼴찌 수준이다. 이 부문 1위 키움(75%)과 비교하면 더욱 참혹하다.

롯데는 이날도 2차례 희생 번트를 시도해 한 번 실패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정훈이 2구까지 번트를 대다 파울이 나자 강공을 시도, 5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 2루에서는 이정훈이 번트를 댔으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흘러가 2루 주자 정훈이 3루에서 아웃됐다. 두 선수 모두 이날 클린업 트리오를 맡을 만큼 타격감이 좋은 상태였는데, 굳이 진루를 위한 번트 지시를 내렸어야 했는지 의아한 대목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가 지금과 같은 팀 타율을 유지하고 디테일한 야구까지 보여준다면 가을야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8. 8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