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실책 남발·찬스땐 삼진…용병 구드럼 우째할끼고?

롯데 후반기 반등 노리고 영입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9-07 19:31:3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실책 팀내 최다·홈런 하나 없어
- 고연봉 걸맞는 해결사 능력 부재
- 차라리 유망주에 출전기회 줘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니코 구드럼(‘Good’rum)이 ‘bad’rum으로 전락하고 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잭 렉스를 방출하고 데려왔으나, 전력 강화는커녕 그야말로 ‘깽판’을 치고 있어서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데려왔다는 이유로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를 계속 쓰기보다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중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 구드럼이 지난 3일 두산전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6일 울산 삼성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나균안이 6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수비 실책과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 계투진의 볼넷 남발 등으로 끝내 패했다. 갈 길 바쁜 롯데는 9연승을 내달린 5위 KIA와의 승차가 7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후반기 총력전을 위해 데려온 외국인 타자 구드럼이 오히려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구드럼은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용병다운 해결사 능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비 능력은 더 처참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 2루에서 구드럼은 오재일의 평범한 뜬공을 놓친 뒤 넘어졌다. 이 실책으로 롯데는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고, 결국 1사 후 이재현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구드럼은 7회에도 선두타자 김지찬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백핸드로 잡기 어려운 타구는 맞는데, (구드럼의 수비가) 안정감이 들기보다는 불안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구드럼은 KBO리그 데뷔 이후 꾸준히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10개의 실책을 범해 한동희와 함께 팀 내 공동 1위다. 올 시즌 한동희가 구드럼보다 2배 이상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구드럼의 수비 능력이 팀에서 가장 안 좋다고 볼 수 있다. 한동희와 구드럼은 각각 583.2, 277이닝을 소화했다. 롯데에서 비교적 수비 능력과 범위가 넓은 노진혁은 681이닝 동안 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봤을 때 구드럼의 영입은 실패에 가깝다. 애초 롯데는 꽤 오랫동안 그의 경기를 지켜본 뒤 지난 7월 영입했다. 키 192cm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함께 스위치 히터에다 내·외야 수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공수에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타율이 0.260에 그치고 있고, 타점도 20개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삼진 또는 범타로 물러나 공격의 흐름을 끊기 일쑤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홈런을 1개도 신고하지 못했다. 고질적인 허벅지 근육통 문제도 골치다. 롯데는 애초 렉스가 만성적인 무릎 부상으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자 그를 방출하고 구드럼을 데려왔는데, 그 역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것으로 밝혀져 롯데 프런트에 대한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롯데는 연봉 40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라는 적지 않은 돈으로 구드럼을 데려온 만큼 성적과 관계 없이 그를 계속 출전시킬 공산이 크다. 그러나 팬들은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배영빈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7. 7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8. 8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4. 4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8. 8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9. 9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