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의 ‘신성’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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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 고프가 10일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 연합뉴스 |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프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이전 까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이었다.
올해 19세인 고프는 10대의 나이에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1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US오픈 여자단식에서 미국 10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24년 만이다.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한 고프는 일찌감치 ‘천재’로 주목받았다. 이후 불과 4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사발렌카와 함께 차세대 테니스 여제로 우뚝 섰다.
이날 첫 세트 사발렌카의 공격에 크게 고전하던 고프는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 실책을 틈 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는 고프는 3세트 게임 점수 4-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우승으로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1000만 원)를 거머쥔 고프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반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WTA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