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경기·더블헤더 등 9연전
- 4승5패로 가을야구 가능성 희박
- 김상수 사실상 시즌 아웃 악재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DH) 등이 포함된 ‘죽음의 9연전’을 4승 5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가을야구는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롯데는 10일 창원에서 열린 9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NC에 1-3으로 졌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6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의 우수한 성적을 작성 중인 윌커슨은 이날도 평균 시속 140km대 중반의 직구를 앞세워 정교한 제구를 뽐냈다. 볼넷은 1개에 불과했다. 또 낙차가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던져 삼진을 5개 솎아냈다. 윌커슨은 1회를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닝당 안타를 1개씩 허용했으나, 쉽게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은 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에게 막혀 경기 내내 답답함을 보였다. 페디는 시속 150km대의 투심과 낙차가 큰 커브, 스위퍼 등으로 롯데 타선을 괴롭혀 8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9회 1사 1루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올 시즌 첫 완투와 완봉승이 물 건너갔다.
이날 롯데 타선은 페디를 상대로 4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중 3개의 안타를 유강남이 홀로 때려냈다.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3회말 윌커슨이 선두타자 최정원을 상대로 2구째 커터를 던졌다가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았다. 이후 손아섭의 2루수 땅볼 때 최정원이 홈에 들어와 롯데가 1점 내줬다. 윌커슨은 3루수 박승욱의 호수비에 힘입어 서호철을 땅볼로 처리했고,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 타선이 페디에 꽁꽁 묶인 사이 NC가 5회 2점을 추가, 더욱 패색이 짙어졌다. NC는 5회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서호철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또 박건우가 3루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롯데는 1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후속타자 마틴이 우전 안타를 쳐 3루 주자 서호철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이 치열한 투수전을 펼쳐 득점이 멈췄고, 롯데는 0-3으로 뒤진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디를 상대로 윤동희가 적시타를 날려 영봉패를 겨우 면했다.
전날 올 시즌 처음으로 치른 DH에서는 롯데와 NC가 1승씩을 주고받았다. 1차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역투(6과 ⅔이닝 2실점)와 정훈의 투런포로 승리한 롯데는 2차전에서는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의 아쉬운 수비력 등으로 1점 차로 졌다.
10일 경기로 연패에 빠진 롯데는 55승 63패(승률 0.466)로 7위를 유지, 가을야구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더욱이 불펜 필승조인 김상수가 지난 8일 NC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갈 길 바쁜 롯데의 시름이 깊어졌다. 김상수는 재활에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창원(10일) |
롯데 |
000000001 |
1 |
NC |
00102000x |
3 |
▷승 = 페디(18승 6패) ▷세 = 이용찬(4승 3패 23세) ▷패 = 윌커슨(4승 2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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