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발 100개 이상 던지고 불펜은 연투…롯데 투수 혹사 논란

이종운 감독대행 지휘봉 잡고 구승민 어깨 불편·김상수 부상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9-11 19:30:1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연전서 기적의 반등도 실패
- 선수 보호하며 미래 준비해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로 인해 일명 ‘프런트 야구’로 비난받더니 이제는 선수 ‘혹사’ 논란이 인다. 그 중심에는 이종운 감독대행이 있다. 이 대행은 과거 사령탑 시절에도 이와 비슷한 일로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어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
지난달 28일 지휘봉을 잡은 이 대행 체제에서 롯데는 5승 5패를 기록했다. 특별히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일’이 없는 듯한 경기 운영으로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

먼저 선발 투수들이 연일 100구 이상씩을 던져 어깨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애런 윌커슨은 3경기에 등판해 315구를 던졌다. 이 기간 3경기에 등판한 KBO리그 전체 투수 중 투구 수 1위다. 2경기에 등판한 박세웅은 216구를 던졌다. 출장 수가 같은 선수 중 전체 2위다. 찰리 반즈 역시 2경기에서 204구를 던졌다. 1경기에 나온 나균안은 113개나 던졌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나균안이지만 이 대행 체제에선 투구 수를 관리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 감독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의 호투에도 80개 이상 던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에 비춰보면 나균안은 혹사 수준이다.

불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 김진성(LG)과 함께 최다 경기 등판 1위에 올랐다. 그는 이 대행 체제에서도 연투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치다 결국 지난 8일 NC와의 경기 도중 쓰러졌다. 당시 3-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9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급기야 9번째 공을 던진 후에는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은채 고통을 호소해 부축을 받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검진 결과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 대행은 김상수의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지 않았고, 볼을 남발하는 상황에서도 세 타자를 상대하도록 방관해 결국 화를 키운 셈이 됐다.

올 시즌 61경기 등판한 구승민은 잦은 출장으로 인해 지난 4일 경기 도중 어깨에 불편을 느껴 조기 강판했다. 2년 차 신인 진승현 역시 3연투에 나서는 등 불펜진에 걸린 부하가 임계치에 달했다.

이 대행은 과거 롯데 사령탑 시절에도 혹사 논란을 겪었다. 2015년 롯데 감독이던 그는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강민호를 1군에서 말소시키지 않고 대타로 기용했다. 사구에 손목을 맞은 김민하도 교체 없이 그대로 수비에 나서게 했다가 선수 본인이 스스로 교체 의사를 밝혀 뒤늦게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골절이었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도 손에 공을 맞아 피를 흘렸음에도 출전을 감행하게 했다.

또 부친의 건강 상태가 위중한 손아섭을 병원에 보내지 않고 출전시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일화도 유명하다.

올 시즌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물 건너 간 롯데다. 무리하게 선수들의 출전을 강요하기 보다는 내년을 위해 지금이라도 선수들의 몸 관리에 나서야 할 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4. 4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