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제주 청년’ 고군택이 31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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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택 |
고군택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4월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고군택은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지난 10일 끝난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라 시즌 3승을 쌓았다.
고군택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까지 제패하면 최상호가 갖고 있는 시즌 최다승 기록과 나란히 한다. 최상호는 1985·1986·1991·1992년 4차례 시즌 4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상호 이후 지금까지 31년 동안 KPGA 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고군택은 이번 우승으로 대기록 작성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굳히고 상금랭킹도 1위에 오른다는 각오다. 그는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하지만 목표가 상향됐다. 4승 이상과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군택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특이한 코스를 정복해야 한다. 코스모스 링스는 18홀에 무려 365개의 벙커가 배치돼 있다. 완벽한 원형으로 벙커 턱이 위로 솟아있어 흡사 달 표면을 연상시킨다. 벙커에 빠지면 무조건 1타 이상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다.
고군택은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통산 9승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 한승수, 평균타수 1위 박상현, 그린 적중률 1위 김한별 등 각 부문 선두들도 총출동한다. 여기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이재경과 LX 챔피언십에서 통산 9승을 따낸 김비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조우영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