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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싸움닭’ 전미르 선택…150㎞대 강속구·장타력 겸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9-14 19:40:3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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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3순위… 승부근성 강해
- 경북고 청룡기 우승 투타 주역
- 2라운드 좌완투수 정현수 지명
- 투수 5명·내외야수 6명 뽑아

롯데의 선택은 ‘투타 겸업’ 전미르였다.
14일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전미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경북고의 투수 겸 타자 전미르를 지명했다.

전미르는 드래프트 명단 상으로는 포지션이 투수로 기록됐지만 투수와 타자 모두 출중한 재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188㎝, 95㎏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우투우타 선수로 지난 7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경북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미르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나와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5라는 특급 성적을 냈다. 타자로는 27경기 타율 0.346, 3홈런, 32타점, OPS 1.032를 기록했다. 투수로서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고 타자로 장타력을 갖췄다.

전미르는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승부욕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전미르는 투수와 타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졌다. 무엇보다 경기에서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전미르와 우완 파이어볼러 육선엽(장충고)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을 하다 승부욕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전미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르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마운드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공을 던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지명 후에는 “최동원 선배님이 계셨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뽑아주셔서 영광이다”며 “최동원 선배님의 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2라운드(전체 13순위)에서는 TV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은 좌완 투수 정현수(송원대)를 지명했다. ‘최강야구’의 에이스로 활약한 정현수는 올해 대학야구 11경기, 44.2이닝을 던져 4승 2패,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뛰어난 제구력과 함께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내야수 이호준(대구상원고)은 롯데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이호준은 고교 선수 중 수비 만큼은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모두 행사한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 5명, 내야수와 외야수를 각각 3명씩 뽑았다. 롯데의 지명을 받은 포수는 없었다. 주전 유강남은 물론 정보근, 손성빈 등 백업 포수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포수보다는 다른 포지션의 야수들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장충고의 좌완 파이어볼러 황준서가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인천고의 우완 투수 김택연은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 2024 신인드래프트 롯데 지명 선수

라운드

이름

포지션

출신학교

1

전미르

투수

경북고

2

정현수

투수

송원대

3

이호준

내야수

대구상원고

4

박준우

투수

 유신고

5

강성우

내야수

청주고

6

박성준

투수

휘문고

7

이선우

외야수

덕수고

8

안우진

내야수

휘문고

9

소한빈

외야수

서울고

10

전하원

투수

서울자동차고

11

유제모

외야수

동의과학대

※자료 :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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