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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연타석 홈런포…3연승 롯데 ‘5강 불씨’

외조모상 안, 5타수 5타점 활약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9-17 19:43:3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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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원정경기서 삼성에 7-4
- 김상수 이탈 이어 구승민 말소

작고한 외할머니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애도였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캡틴’ 안치홍(사진)이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리며 외조모상에 대한 슬픔을 달랬다. 롯데는 시즌 막판 3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싸움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롯데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7-4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3일 광주 KIA전부터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꺼져가던 가을야구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날 안치홍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졌다. 안치홍은 홈런 2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외할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안치홍은 연타석 홈런으로 애도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친 안치홍은 3회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와이드너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안치홍은 곧바로 4회 3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최지광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쳤다.

이날 선취점의 주인공은 롯데였다. 1회 볼넷을 얻어 출루한 이정훈을 전준우가 적시타를 날려 홈에 불러들였다. 롯데는 홈런으로 2점 더 달아났다. 1-0으로 앞선 3회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낸 황성빈이 출루했고 안치홍이 투런포를 터트렸다.

롯데는 4회 빅이닝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보근이 중전안타를 쳐 출루하자 이학주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황성빈의 타석 때 와이드너의 폭투가 나와 롯데가 1점을 가져갔다. 이정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3점포가 터져 7-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 호세 피렐라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고, 7회 이재현이 바뀐 투수 진승현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때려냈다.

롯데는 마지막 수비에서 또 한 번 흔들렸으나,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7-4로 앞선 9회말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후 이성규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남은 두 타자 모두 범타로 처리,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6일 필승조 구승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피로 누적에 따른 선수 보호 차원이다. 이로써 롯데는 앞서 내전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상수를 포함해 핵심 불펜 2명을 잃게 됐다. 오른쪽 어깨 불편을 겪던 구승민은 지난 15일 사직 키움전 연장 10회초 등판, 1사 후 2연속 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팀은 이날 10회말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승리했다.

▶대구(17일)

롯데

102 400 000

7

삼성

000 200 101

4

▷승 = 박세웅(7승 7패)   ▷패 = 와이드너(5승 5패)
▷홈런 = 안치홍 7·8호(3회2점·4회3점, 롯데) 피렐라 13호(4회2점) 이재현 12호(7회1점) 이성규 1호(9회1점,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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