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준별 맞춤형 훈련 통해 선수부 ‘진급시스템’ 운영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4> 부산 동아축구아카데미FC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9-19 19:18:5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령 관계없이 실력위주 반 편성
- 취미 → 심화 → 클럽→ 선수부 승격
- 창단 15년, 유스선수 대거 배출
- 체계적 시스템으로 수차례 우승
- 전시윤 김태진 황준호 등 두각

지난 5일 오후 부산 금정구 오륜동인조잔디구장. 초등학생 3, 4학년으로 구성된 부산동아축구아카데미 동아FC 선수반 소속 12명의 어린이 선수가 축구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스텝훈련 등 기본기 훈련이 끝난 뒤 정순재 코치의 지도 아래 콜 플레이 리턴 패스와 2대1 패스 후 슈팅 연습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공을 향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부산 동아FC 소속 선수들이 지난 5일 부산 금정구 오륜동인조잔디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백창훈 기자
콜 플레이 리턴 패스는 센터 서클 안에서 이뤄졌다. 공을 가진 선수가 드리블 후 라인 위에 서 있는 선수에게 패스한 뒤 ‘콜’을 외침과 동시에 다시 공을 건네받는 식이었다. 실제 경기 상황에서 선수들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러한 훈련이 진행됐다.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숨소리는 점점 커졌다. 훈련을 지도하던 정 코치는 연신 “고개 들어, 공만 보지 말고 주변 상황 확인해야지”라며 독려했다.

동래구에 위치한 실내구장.
다음으로 이어진 2대1 패스는 2명이 한 조를 이뤄 센터라인부터 골대까지 서 있는 3명의 수비수를 뚫고 공을 무사히 몰고 가는 훈련이었다. 아이들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자 코치진은 불호령 대신 ‘선착순 달리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게 했다.

2008년 창단해 15년의 전통을 가진 동아FC는 연령에 상관없이 철저히 수준 별로 반을 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초반 격인 취미부부터 심화부, 클럽부, 선수부로 나눠지는데, 선수부에 가까워질수록 좋은 실력을 자랑한다. 박기현 감독은 “우리 클럽은 일명 ‘진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취미부에 있는 아이가 단번에 선수부로 이동할 수 없다. 체력 수준이라든지 선수로서의 가능성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동아 FC는 이러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창단 첫 해 부산대표선발전 5, 6학년부 우승을 시작으로 최근 열린 생활대축전 전국유소년축구대회 부산대표로 나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15차례의 우승을 맛봤다. 아직 프로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산하 유스팀으로 여러 선수를 진학시키면서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 클럽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향상하는 데 가장 많은 힘을 쏟는다. 이러한 노력 등으로 내년에 1종 엘리트 클럽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동아 FC에서는 전시윤(11)을 비롯해 김태진 황준호(이상 9세) 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는 전시윤은 스피드가 빠르고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 능력도 좋아 또래 아이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태진은 피지컬과 신체 밸런스가 좋아 웬만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다만 슈팅 파워가 부족하고 경기 경험이 적기 때문에 판단력이 흐리다는 단점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 황준호는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해 팀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는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