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브르 구본길·오상욱 金 경쟁
- 단체전선 함께 대회 3연패 도전
- 男수영 황금세대 800m 기대감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한국 대표팀의 키워드는 ‘선의의 경쟁’과 ‘화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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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길(왼쪽), 오상욱 |
25일에는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펜싱을 비롯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태권도,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수영의 세부 종목이 펼쳐진다. 한국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e스포츠와 바둑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 중에서도 펜싱에서 한국 선수 간의 선의의 경쟁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남자 사브르의 대표 주자 구본길과 오상욱이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2회 연속 AG 결승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직전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구본길이 오상욱을 결승에서 꺾고 금메달을 땄다. 특히 구본길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구본길과 오상욱의 ‘화합’도 볼 수 있다. 바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다. 단체전에서는 구본길을 필두로 오상욱과 김정환, 김준호가 한 팀을 꾸려 3연패에 도전한다. 이들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1년 도쿄 올림픽 등에서 우승을 합작한 일명 ‘어벤져스’ 다. 남자 사브르 개인 예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단체전은 오후 8시50분부터 펼쳐진다.
유도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펼쳐진다.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핏줄이지만, 현재는 엄연히 다른 나라인 남북한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한국과 북한은 유도 여자 70kg급에서 한희주와 북한 문성희가 1차전 경쟁을 펼친다. 같은 날 유도 남자 73kg에서는 강헌철이 1차전에서 카림 압둘라에브(아랍에미리트)를 누르면 북한 김철광과 16강에서 대결한다. 김철광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힘을 합쳤으나, 이번 대회에선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날 수영에서는 화합을 통한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은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 7분04초07의 한국 신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은 남자 58㎏급 겨루기에서 금메달을 향한 발차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태권도 혼성 단체전에서는 박우혁과 서건우, 이다빈과 김잔디가 출전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