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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년 만의 국제무대서 초반 '선전'

첫 메달은 유도의 채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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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나선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선수단이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0kg급 메달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이하림은 은메달, 북한의 채광진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25일 아시안게임 대회조직위원회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북한은 축구를 비롯해 탁구, 기계체조, 유도, 복싱 등 5개 종목 경기를 치렀다. 북한의 첫 메달은 유도에서 나왔다. 북한 유도 대표팀 채광진이 남자 6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 엔크타이반 아룬볼드를 메치기 절반승으로 꺾었다. 채광진은 상대 선수와 지도 2개씩을 주고받은 뒤 정규시간 1분여를 남겨두고 기술을 성공했다. 북한의 전수성도 여자 유도 48kg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으나, 중국의 궈쭝잉에게 패해 메달이 불발됐다.

북한의 유도대표팀 채광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북한 첫 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축구에서는 남자대표팀이 대만과 치른 예선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진 2, 3차전에서도 각 1-0으로 이겨 무패를 이어갔다. 여자 대표팀도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 상대로 7-0 완승했다. 특히 남녀 통틀어 북한 축구대표팀은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복싱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북한 선수단 기수이자 복싱 ‘간판’ 방철미는 여자 54kg급 첫 경기에서 한국의 임애지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5명의 심판 모두가 방철미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완벽한 펀치를 선보였다. 금강산체육단 소속의 방철미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급 우승자다. 지난해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도 최정상에 선 실력파다. 남자 복싱 대표팀의 최철만도 32강 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북한 선수단 기수 방철미(오른쪽) 연합뉴스
25일 북한은 사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권광일과 이번 아시안게임 북한의 기수로 나섰던 박명원이 주인공이다.

한편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출전한 뒤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았다. 올해 1월 징계가 해제된 북한은 국제 무대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 185명의 선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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