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中 텃세 딛고, 亞 1위 꺾고…송세라 값진 ‘銀’

에페 개인전 부산 소속 첫 메달…8강, 4강서 세계 톱10과 접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9-25 19:12:2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결승선 최인정에 연장 끝 패배
- “언니와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부산시청 소속의 ‘미녀 검객’ 송세라(30)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부산 소속 선수로는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송세라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세라는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인정(계룡시청)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8-9로 졌다. 이로써 생에 처음 AG에 출전한 송세라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송세라는 경기 후 “마지막 결승에서 비록 졌지만, (최)인정 언니와 함께 뛰게 돼 의미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세라를 지도하는 부산시청 김선근 감독은 “(송)세라가 그동안 대회 준비를 한다고 고생이 정말 많았다”며 “대회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자 에페 개인전 강력 금메달 후보였던 송세라는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8강부터 강적과 맞붙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조별 풀리그전에서 5승을 챙겨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8강과 4강에서 세계랭킹 ‘톱10’ 쑨이원(중국·9위)과 비비안 콩(홍콩·2위)을 각각 만나 체력 소모가 심했다. 송세라는 세계랭킹 5위다. 특히 8강에서 맞붙은 쑨이원은 자신이 9-8로 앞선 상황에서 갑자기 장비를 점검해 경기를 지연시켰다. 경기 종료까지 1분여가 남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송세라는 경기 재개와 동시에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송세라는 4강에서 만난 아시아 랭킹 1위 콩과는 빠른 몸놀림과 치밀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15-11로 비교적 넉넉하게 따돌렸다. 특히 송세라는 자신보다 키가 14cm나 큰 콩을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대범함을 보였다. 대망의 결승에서는 최인정과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였다. 2002년 부산 대회 김희정(금메달), 현희(은메달) 이후 21년 만에 성사된 한국 선수 간 AG 여자 에페 여자 개인전 결승이었다.

송세라와 최인정은 결승전 내내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격차가 1점 이상 벌어진 적이 없을 정도의 접전이 계속됐다. 두 선수는 3번째 경기까지 동점으로 끝나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결국 최인정이 승리를 거뒀다. 송세라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데, 대진표를 보고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계적으로 월등한 선수들과 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송세라의 경기를 지켜본 김 감독은 “결승에서 만나야 할 세계 톱랭커들을 8강과 4강에서 만나면서 (송)세라의 체력 부담이 커 보였다 ”며 “경기 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