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결승서 서양인 주축 홍콩 상대, 신체 열세 극복 못해 7-14 석패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9-27 18:44:3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 럭비가 아시안게임(AG)에서 17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 럭비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7인제 럭비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AG 홍콩과의 결승에서 7-14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럭비가 AG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록 목표로 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정말 잘 싸운 경기였다. 홍콩은 선수 대부분이 중국계가 아닌 귀화한 서양인으로 체격이나 힘에서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꼽힌다. 대부분 전문가가 홍콩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신체적 조건의 열세를 투지와 팀워크로 버텼다. 전반 시작 후 7분가량 흐른 시점에서 트라이(5점)와 컨버전킥(2점)을 내줘 한 번에 7실점한 대표팀은 후반 초반에도 한꺼번에 7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분이 채 되지 않아 ‘에이스’ 장용흥이 트라이를 성공한 데 이어 김의태가 정확하게 컨버전킥을 차 7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홍콩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럭비는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의 강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06년 도하 대회 은메달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기에다 ‘비인지 종목’의 설움이 더해져 오랫동안 럭비는 국내에서 ‘잊혀진 종목’이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구성도 쉽지 않았다. 200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필드를 누빈 최고참 박완용(39)은 지난해 11월 은퇴하고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가 이 감독의 요청에 따라 대표팀에 복귀했다. 한건규(36)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베테랑이다.

이명근 감독은 “럭비는 국내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다. 아시안게임 또는 올림픽 예선에서만 잠시 주목을 받는다”며 “국민이 많은 응원을 해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4. 4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5. 5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0. 10‘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