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 당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남과 북이 농구로 맞붙는다. 직전 대회 때는 한 팀으로 출전해 우정을 쌓았지만, 이젠 경쟁 상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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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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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30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한국과 북한이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치른다.
구기 종목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건 처음이다. 앞서 유도 복싱을 비롯한 개인 종목에서는 남과 북이 여러 차례 만났다.
5년 전만 해도 남북 여자농구는 ‘원팀’이었다. 당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여자농구는 남북 단일팀으로 함께했다.
단일팀은 감동을 선사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성과도 냈다. 우리나라 박지수·강이슬 등은 북측 로숙영과 같이 뛰며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강호 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항저우 AG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에서는 로숙영과 김혜연이 5년 전 단일팀에서 뛰었던 선수다.
남북은 1승씩을 안고 만난다. 지난 27일 한국은 일본, 북한은 대만을 각각 꺾고 예열을 마쳤다.
장신 센터 간 치열한 골 밑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박지수(198㎝), 북한은 키 2m가 넘는 2003년생 박진아(205㎝)를 내세운다.
한국 여자농구는 2014년 인천 AG에 이어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안방을 제외하면 1994년 히로시마 AG가 시상대 제일 위에 올랐던 마지막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