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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의 야구선수들이 기장군에 모였다, 그 사연은?[부산야구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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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야구’하면 뭐가 떠오르냐고 물었을 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주저 없이 ‘사직야구장’을 언급할 것이다. 사직야구장은 그만큼 부산에서 큰 의미를 지닌 장소다. 하지만 최근 사직야구장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꾸준하게 야구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기장군’이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전경. 사진 출처 = 기장군
기장군은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야구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고 있는 곳이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이하 드림 볼파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드림 볼파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메인 경기장 4면, 리틀야구장 1면, 소프트볼 경기장 1면이 건설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사회인 야구, 초·중·고 야구의 각종 대회가 열리고 있다. 최근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를 봤을 때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주기적으로 드림 볼파크 모여 기량을 뽐내고 있는 만큼,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기장군을 향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하던 당시, 프로야구단 kt 위즈가 스프링캠프지로 활용했을 만큼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KBO 퓨처스리그가 이곳 드림 볼파크에서 매년 열리기도 한다. 이곳 드림 볼파크처럼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리지 않고 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전국에서도 많지 않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U-15 선수들. 박세종PD
이곳 드림 볼파크에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4000여 명의 야구 선수들이 모였다. 기장군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2023 U-15 전국유소년 야구대회가 드림 볼파크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취재차 방문해 본 대회 현장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가을장마로 인해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부터 찾아온 학부모들의 응원 소리로 시끌벅적했기 때문이다.

2023 U-15 전국유소년 야구대회는 총 3개의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홉산숲 리그’에서는 부산 개성중 SBC가, ‘오시리아 리그’에서는 경기 대원중이, ‘해파랑길 리그’에서는 서울 자양중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국에서 129팀 약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회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값진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있는 U-15 선수. 박세종PD
기장군과 함께 이 대회를 주최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야구 발전과 저변을 확대하고 참가 선수단이 기장에 머무르는 동안 해당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기장군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의미를 부산야구실록 취재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기장군은 2026년까지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의 설립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는 한국 야구 역사 발전에 이바지한 많은 야구인의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기장군은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설립 및 아마추어 대회 유치를 필두로 야구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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