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삐약이’서 에이스된 신유빈, 중국서 귀화한 전지희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 스토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10-03 19:19:42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나이 12살 차 ‘띠동갑’ 단짝자매
- 한국, 북한 꺾고 21년 만에 우승

‘삐약이’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동생. 중국의 ‘무명’에서 한국의 베테랑으로 우뚝 선 언니. 12살 차 ‘띠동갑’ 단짝 신유빈과 전지희가 한국 탁구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전지희(왼쪽), 신유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탁구 여자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가 AG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이번 대회 탁구 전 종목 석권을 노린 ‘만리장성’ 중국의 아성을 깨뜨린 것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금메달 배경에는 ‘스토리’가 있어 의미가 크다. 2019년 만 14세의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된 신유빈은 일찌감치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7세에는 도쿄올림픽에 출전,병아리를 연상케 하는 기합 소리로 ‘삐약이’로 불리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단식 32강에서 탈락하며 짧았던 올림픽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신유빈은 2021년 오른손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겪었고, AG 출전을 앞둔 2022년 부상이 재발해 수술까지 받았다.

전지희의 ‘인생역전’도 주목받는다. 중국 허베이성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로 촉망받던 선수였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중국 국가대표 발탁은 먼 얘기였다. 이에 전지희는 2008년 귀화를 결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태극 마크를 다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했는데, 그는 아버지 친구의 양녀로 입적했고, 2년 동안 한국어를 익힌 끝에 2011년 국적을 취득했다. 귀화 선수 규정에 따라 귀화 후 국가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었던 그는 2014년 인천 AG에서 처음으로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중국 국가대표가 꿈이었던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15년 만에 마침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