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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 아시안게임 스포츠정신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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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시작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6일 간의 일정을 마칩니다.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있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에서 일부 선수들의 폭력적인 행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북한 축구 선수들이 지난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후 심판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축구선수들은 지난 1일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폭도와 다를 바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북한의 한 선수는 일본 코치에게서 물병을 빼앗더니 주먹으로 때리려고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심판에게 떼로 몰려가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물론 일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같은 동작에 페널티킥을 허용, 결국 지고만 것에 화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폭력적인 모습은 문명 국가에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북한이 아직 국제적인 문명 국가에 대열에 미치지 못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바레인과 한국의 농구 경기에서 보여준 바레인 선수들의 플레이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한국과의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바레인의 한 선수는 한국 선수의 뺨을 때려 퇴장을 당했습니다. 바레인은 이후에도 비신사적인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바레인은 지난해 민주주의 지수가 167개국 중 142위였습니다.

이는 스포츠 정신에 맞지 않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닦아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게 스포츠 아닌가요. 경기의 승부도 중요하지만 상대에게서 기술이나 자세, 정신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일 것입니다. 이것이 없고 승부만 있다면 전쟁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요즘에는 승부에만 집착한 나머지 체육인이 가져야 할 덕목과 예의를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지도자들의 교육 방식도 문제입니다. 기술·체력만 연마하고 스포츠 정신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골프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경기에서는 져도 매너에서 져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됨됨이는 18홀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체격과 싸우는 기술만 연마한 사람과 매너를 겸비한 사람 중 여러분은 어느 쪽을 택하고 싶은가요. 승리의 기쁨보다 상대의 아픔을 먼저 보듬어주는 사람·선수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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