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레슬링 등서 메달 자신
- 축구 등 결승 맞대결 성사 주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메달 경쟁으로 달아오른다. 지난 3일까지 한국은 금메달 32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65개를 따내 일본(금메달 33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50개)에 이어 메달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160개를 넘긴 중국이 압도적인 1위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메달 순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의 공식 순위는 아니다. 또 최근 ‘메달 색깔이 중요하지 않다’는 시대 흐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출전국과 출전 선수들은 메달 순위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대한체육회에서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50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금메달 75개, 한국이 49개였던 격차를 좁히겠다고 다짐했지만 지난 3일까지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가 1개에 불과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종합 2위 탈환’을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국과 일본은 ‘메달 박스’로 불리는 각각 양궁과 가라테에 기대를 건다. 일단 남은 일정에서 한국은 양궁, 일본은 가라테와 여자 레슬링 등 강세 종목에서 얼마나 금메달을 휩쓰느냐가 2위 경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궁은 2018년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중 4개를 한국이, 가라테는 2018년 금메달 12개 중 역시 4개를 일본이 획득했다. 이번 대회 양궁은 10개, 가라테는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여자 레슬링의 금메달은 6개다.
또 축구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등 양국 대표팀이 겹치는 금메달 종목의 맞대결 결과 역시 메달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여자 핸드볼은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5일 대결하게 됐고, 축구와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시 결승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있다. 여자 하키에서도 5일 준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일본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4일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몇 개를 따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며 “종목별 상황에 따라 체조나 육상 등은 2진급 선수들이 왔고, 레슬링도 1.5군급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2진급 선수들이 온 종목은 세계선수권 등 다른 대회 일정과 겹친 경우고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은 1진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남은 일정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아티스틱 스위밍, 배드민턴, 양궁, 레슬링, 가라테, 남녀 축구, 여자 배구,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하키, 소프트테니스 등”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