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AG)으로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 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여러 종목에서 선전을 펼쳤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로 모두 39개의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수 기준으로 종합 10위, 메달 수 합계로는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 12·은 12·동 13)와 비교하면 금메달은 1개 줄었지만, 전체 메달 수는 2개 늘었다.
북한의 최대 금밭은 역도였다. 여자 49㎏급의 리성금을 비롯해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휩쓸었다. 리성금과 강현경, 김일경 등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5년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특히 ‘여풍’이 두드러졌다. 북한이 획득한 금메달 중 남자 역도 81㎏급 리청송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 선수들이 따냈다.
이 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곳곳에서 ‘비매너’ 논란을 낳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8강전에서 일본 스태프를 상대로 위협적인 행동을 했고, 패한 뒤 심판을 밀치면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대회 후반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잇따라 불참했다. 경기에 패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물론 금메달을 딴 복싱의 방철미마저 기자회견에 나타나지 않아 빈축을 샀다. 북한 선수들은 대회 내내 악수를 거부하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 냉랭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