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회 연기로 극적 합류한 막내 궁사, 37년 만의 아시안게임 3관왕 쐈다

임시현 韓양궁 새 간판 우뚝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10-08 19:23:28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스무 살의 신예 임시현이 40년 넘게 이어온 한국 여자 양궁의 ‘신궁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임시현이 ‘3관왕’을 의미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현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리커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팀 동료 안산을 세트 점수 6-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AG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1986년 서울 대회 남자부 양창훈(4관왕)과 여자부 김진호·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무려 37년 만이다.

김진호부터 시작해 김수녕-김경욱-윤미진-박성현-기보배-장혜진 등으로 이어진 신궁 계보는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이 물려받았는데, 이번에 임시현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사실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 출전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임시현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AG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대표 선발전이 다시 치러졌고, 임시현은 안산 강채영 최미선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올해 월드컵 2차, 3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임시현은 ‘막내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드 배정을 위한 예선 라운드부터 678점을 쏴 전체 1위에 올랐고, 이후에도 거침이 없었다. 결승에서도 ‘살아 있는 전설’ 안산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완벽한 실력을 뽐냈다.

임시현은 스무 살 청년 답게 톡톡 튀는 개성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개인전 시상식 뒤 인터뷰에서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활짝 웃으며 “저 뽑아주세요!”라고 당당히 말했다. 바람대로 그는 8일 수영 3관왕 김우민과 함께 MVP에 뽑혔다. 임시현은 “MVP로 선정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