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야구는 대만에 설욕, 축구는 일본에 역전 ‘금빛 피날레’

국내 최고 인기 종목 해피엔딩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0-08 19:47:1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류중일호 4회 연속 금메달 위업
- 문동주·윤동희 등 ‘국제용’ 발굴
- 황선홍호 日꺾고 대회 첫 3연패
- 8골 책임진 정우영 득점왕 영예
- 병역해결 이강인 유럽 활약 기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야구와 축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며 위상을 지켰다. 특히 각각 AG 4연패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의미가 더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일본과의 결승에서 승리,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대만과의 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문동주(한화)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김주원(NC)의 결승 타점 등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AG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류 감독은 “어렵게 금메달을 따 기분이 좋고,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국제용 선수’를 무더기로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주인공은 문동주와 박영현(kt), 윤동희(롯데), 김주원 등이다. 문동주는 결승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고, 박영현은 이번 대회 4경기 등판, 강속구를 앞세워 뒷문을 완벽하게 막았다. 대체 선수로 가장 마지막에 대표팀에 합류한 윤동희는 타율 0.435로 맹활약했고, 김주원은 홈런 2방과 함께 결승전 결승 타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국제무대에 강렬하게 새겼다.

한국 야구는 대표팀 소집 과정에서부터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터라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다. 애초 대표팀에는 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키움)와 특급 좌완 구창모(NC)가 승선했으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최종 명단에서 빠져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항저우로 이동한 뒤에도 악재가 계속됐다.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선발 투수 곽빈(두산)이 등의 담 증세로 제외됐고, 외야수 최원준(KIA)도 종아리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에서 충격패를 당해 결승 진출마저 불투명했으나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축구 대표팀도 이날 일본과의 결승에서 2-1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AG 3연패를 달성했다. AG 남자축구에서 3연패를 이룬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은 또 AG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려 이 부문 2위 이란(4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황 감독은 “결승전은 항상 어려운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팬들의 성원과 지원, 스태프와 코치진의 노력으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7골을 터트리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 과정에서 실점은 3점 밖에 없었다. 그 중심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있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혼자 8골을 책임졌다. 대회 첫 경기인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 시작 3분 만에 득점을 신고한 그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 최대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에서 2골을 몰아쳤고, 결승에서도 동점골을 터트려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득점왕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PSG)은 병역 혜택으로 더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22세의 어린 나이에 군 문제를 해결, 유럽 무대에서 더 안정적으로 활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강인은 “우승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 동료 선수들, 코치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실 (병역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더 편해진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따로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6. 6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7. 7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8. 8"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9. 9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