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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金’ 금의환향 삼총사, 내년엔 롯데 우승 부탁해

박세웅 나균안 윤동희 팀 복귀…군 면제로 장기 활약 가능해져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0-09 19:19:4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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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6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삼총사’가 그마나 팬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왼쪽부터) 나균안 박세웅이 9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9일 경기 전까지 65승 72패(승률 0.474)로 7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71승 64패·0.526)와 승차가 ‘7’이다. 롯데와 NC 모두 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뒀다.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NC가 전패해도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없다. 이 경우 두 팀의 승률은 5할로 같아지는데 상대 전적에서 롯데가 7승 9패로 열세여서 가을야구 진출권을 NC에 내주게 된다.

올해도 우울하게 시즌을 마감하게 된 롯데이지만 내년 시즌에는 희망을 걸어 볼 수 있게 됐다. 항저우 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축 선수들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 더욱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병역 혜택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차출된 박세웅은 올해 27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상무 입대 마지노선 역시 27세로,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면 꼼짝없이 현역 입대를 해야 했다. 특히 박세웅은 지난해 롯데 구단 최초로 5년 최대 90억 원(보장 연봉 70억, 옵션 20억)에 비 FA 계약을 맺었던 터라 본인은 물론 구단 입장에서도 병역 혜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군 문제를 털어낸 박세웅은 향후 수년 간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올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3.41로 롯데 토종 선발 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국을 콜드게임 위기에서 구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일본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 경쟁력까지 갖춰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포수에서 투수로 완벽하게 전향한 나균안은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투수 전향 3년 만에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나균안은 올 시즌 22경기 선발 등판 6승 7패 평균자잭점 3.46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그는 내년에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윤동희는 21세의 어린 나이에 병역을 해결, 오랫동안 롯데의 중심 타선으로 활약할 토대를 마련했다. 윤동희는 애초 올 시즌 전 상무에 입대하려다 선발 테스트에서 탈락했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타율 0.435로 맹타를 휘둘러 잠재력과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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