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10년 창단 회원 200명…J리그 고준혁 등 프로 다수 배출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5> 부산 남구유소년FC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0-10 19:04:0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형기 감독 23년 심판경력 토대
-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 정밀 분석
- 경기·훈련중 규칙·매너 최우선시
- 김윤성 이중현 신우민 등 기대주

최근 부산 남구 백운포체육공원 내 풋살장. 초등학생 3·4학년 11명으로 이뤄진 부산 남구유소년FC 선수들은 그야말로 ‘축구 삼매경’이었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학부모들이 “조심히 뛰어” “앞을 봐”라고 소리 쳐도 아이들의 시선은 축구공에만 고정돼 있었다.
부산 남구유소년FC 선수들이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입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유소년FC 제공
이날 훈련은 일부가 취미반 소속이어서 ‘재미’에 초점이 맞춰졌다. 본격적인 패스 훈련에 앞서 박형기 감독은 아이들을 불러 모아 기술과 전술에 관한 ‘10분 미팅’ 시간을 가졌다. 박 감독은 이날 예정된 제자리 패스를 비롯해 패스 강약 조절, 볼 터치 등을 이론으로 간략히 설명했다. 이후 2인 1조 리턴 패스와 미니게임 등이 이어졌다.

2010년 8월 창단한 이 클럽에는 성인 40명을 포함, 200여 명의 회원이 속해 있다. 이 중 약 30%가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는 선수반이다. 실제 이곳 출신 프로 선수도 꽤 있다. 대표적으로 강준혁(경주한수원)과 고준혁이 있다. 특히 고준혁은 고교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J3리그에서 뛴 독특한 이력이 있다. 고준혁은 현재 일본 국립대인 쓰쿠바대학교 대학원 연구생으로 재학 중이다. 쓰쿠바대 축구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윙어로 활약 중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를 배출한 명문이다.

패스 훈련을 하는 선수들.
남구유소년FC는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박 감독이 있다. 그는 23년간 축구 심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가진 단점을 순간적으로 파악해낸다. 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에서 발급하는 5급 축구심판 자격증이 있어 20여 년간 각종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심판을 봐왔다”며 “이러한 경험은 우리 클럽 아이들이 어떤 잠재력이나 문제점을 가졌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심판 출신인 만큼 박 감독은 축구 경기에서 규칙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 이날 미니게임 도중 터치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지 않았는데도 한 아이가 스로인을 하려 하자 박 감독은 크게 화를 냈다. 훈련 내내 미소를 짓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훈련이 끝난 뒤 분노한 이유를 묻자, 박 감독은 “축구는 단체전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매너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럽의 주축 선수는 김윤성 이중현 신우민 박태인(이상 11세) 등이다. 김윤성은 오른쪽 윙어로서 위치 선정과 프리킥이 좋다. 골 결정력도 높아 팀의 득점을 도맡고 있다. 다만 부족한 체력에 종종 발목이 잡힌다. 미드필더 이중현은 양발 드리블이 가능해 돌파 능력이 뛰어나지만, 스피드와 지구력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수비수 신우민은 ‘부산의 김민재’다. 독일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처럼 힘이 좋고 1대1 수비에서 지지 않아 붙여진 별명이다. 풀백 자원 박태인은 준수한 수비력은 물론 발 재간이 뛰어나 만능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