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별 4개 아카데미 운영…회원 1300명 부산 최대규모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6> FC타고나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0-17 19:32:4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타고난 능력을 최대한 키워주자’
- 2008년 창단 올해 1종클럽 전환
- 반복된 훈련보다 실전경기 중시
- 이태랑 노태민 정차준 주축 선수

지난 10일 저녁 부산 북구 금곡동 하나로마트 5층에 있는 FC타고나 전용 실외 풋살구장. 어둠으로 뒤덮인 하늘과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부는 속에서도 아이들의 발놀림은 가볍기만 했다. 이날 FC타고나 소속 5·6학년 선수반 11명이 훈련하고 있었다. 주황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속속 모인 아이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리턴 패스와 론도(볼 돌리기)로 몸 풀기를 시작했다.
FC타고나 선수들이 전용 실외 풋살구장에서 팀을 나눠 실전 경기를 통한 훈련을 하고 있다. 백창훈 기자
한쪽 골대 주위에서는 골키퍼들의 훈련이 이어졌다. 형광색 유니폼을 입은 3명의 아이는 스텝 훈련 후 옆 구르기를 차례로 한 뒤 곧바로 코치가 찬 공을 막아내는 동작을 물 흐르듯이 이어나갔다.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로 포지션을 나눠 훈련하는 것은 여느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체계적인 모습이었다.

20분간의 포지션별 워밍업이 끝나고 1시간가량 실전 경기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대부분 유소년 클럽은 코디네이션 후 콘이나 봉을 세워두고 드리블과 슈팅 연습을 이어가지만, 이곳은 예외였다. FC타고나는 마치 노동처럼 반복되는 훈련보다는 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을 익히는 시합을 더 선호한다. 김동우 감독은 “리프팅 하나 더 한다고 해서 축구 경기를 잘하는 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실전 경기 중 선수들의 위치 선정 과정서 오류를 발견하면 즉각 시합을 중지시킨다. 어시스트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린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감독과 코치는 경기 상황을 되돌려 같은 환경에서 몇 번이고 아이들에게 다시 공을 차보라고 권한다. 김 감독은 “축구라는 종목의 메커니즘과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FC타고나의 명칭은 ‘타고난 능력을 최대한 키워주자’는 뜻을 지녔다. 클럽은 지역별로 4개의 가맹점을 뒀다. 총 회원 수만 1300여 명에 달해 부산 최대 규모다. 2008년 창단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이 클럽은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1종 클럽’으로 전환, 엘리트 축구 선수 양성소로 거듭났다.

주축 선수로는 이태랑 노태민(이상 12), 정차준(11) 등이 있다. 6학년 선수반 주장을 맡고 있는 미드필더 이태랑은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다. 공격적인 드리블과 탈압박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3, 4명의 수비가 붙어도 압박에서 벗어나는 능력이 탁월하다. 다만 체격이 작아 몸싸움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미드필더 노태민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벌써 구력이 3년이나 됐다. 타고난 신체 조건은 좋지만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몸싸움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볼 키핑 능력이나 슈팅 파워만큼은 클럽 내 최고다.

정차준은 드리블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능력이 좋아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프리롤’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