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손목부상’ 엄재웅의 부활…그 비결은 우성종합건설 전폭 지원

5년 만에 ‘부산오픈 골프’ 우승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11-01 19:57:0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한식 대표 “재활만 집중하라”
- 최고 의료진·숙소 제공 등 큰힘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는 ‘부산 사나이’ 엄재웅이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손목 부상을 딛고 5년 만에 일군 개인 통산 두 번째 패권이었다.
정한식 대표(왼쪽), 엄재웅 선수
이번 우승으로 엄재웅은 물론 그가 소속된 우성종합건설 골프단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일군 영광이었기 때문이다. 엄재웅은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의 아낌 없는 지원과 격려 덕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골프 외 마음 가짐 등에 있어서 많은 가르침을 줬다”며 “앞으로도 그 가르침을 토대로 골프계에서 더 많은 업적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웅은 우성종합건설 골프단 창단 첫 해에 합류했다. 우성종합건설은 2018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남자프로골프단을 창단했는데, 지금도 부산 유일의 남자골프단으로 남아 있다. 정 대표는 여자프로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남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골프단을 만들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엄재웅은 그해 9월 휴온스 셀러브러티 프로암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성종합건설과 정 대표의 골프단 운영은 여느 구단과 사뭇 다르다. 훈련과 대회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소속 선수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있다. 엄재웅의 경우 2년 전 손목 수술을 받을 당시 정 대표가 최고 권위의 의료진을 수소문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숙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정 대표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엄재웅은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엄재웅이 오랫동안 재활에 힘을 쏟으며 다시 일어서려던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숱한 고통을 이겨내고 우승을 일궈 내 일처럼 기뻤다”고 말했다.

우성종합건설은 소속 프로 선수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정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우성스포츠재단은 매년 골프 유망주 후원 행사를 열어 수천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 회사의 후원을 받는 대표적인 유망주가 ‘골프 신동’ 손제이(13) 군이다. 손 군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초등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고 있다. 우성종합건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이던 이유석 선수를 오랫동안 후원했는데, 이유석은 올해 골프단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우성종합건설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골프단 창단 이듬 해부터 매년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대회를 열었다. 자본과 매스컴이 여자프로골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상황에서도 우성종합건설은 남자골프 발전을 위해 꿋꿋이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남을 존중하고 팀을 위하는 인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이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