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중, 지난해 부진 털고 우승
- 양정초, 파죽지세로 정상 우뚝
- 강서구리틀 타이틀 방어 성공
부산 울산 경남 아마추어 야구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지역 최대의 대회인 2023 롯데기 리틀 초중고교 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개 팀이 더 참가한 총 47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부문별 토너먼트를 통해 부산고 경남중 양정초 강서구리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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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롯데기 리틀 초중고교 야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대회가 끝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고등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가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2019년부터 정상에 오르기 시작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1차전에서 부산공고를 6-0, 영봉승을 거둔 뒤 4강에서 ‘지역 라이벌’ 경남고를 10-8로 꺾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개성고와 맞대결을 펼쳐 11-7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롯데기에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1, 2학년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남고와의 대결에서 아무래도 두 학교가 라이벌이다 보니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 실수한 부분이 꽤 있었으나 잘 극복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등부에서는 경남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1차전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경남중은 올해 절치부심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남중은 결승에 앞서 치른 3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경남중 김상욱 감독은 “이지후와 이태수 등 야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에이스 투수 신강흔 역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놓았다”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내년 열리는 소년체전의 부산 대표로 출전하는 게 다음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부에서는 롯데 ‘레전드’ 주형광 감독이 이끄는 양정초가 명문 수영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동일중앙초를 1차전부터 꺾은 양정초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 무려 12-1로 대파했다. 주 감독은 “롯데 1군 투수코치로 부임되면서 양정초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며 “아이들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리틀부에서는 강서구리틀이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해 2연패를 달성했다. 강서구리틀은 서구리틀과 해운대리틀, 진구리틀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양산리틀을 2-0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서구리틀은 부산 지역 14개 리틀야구단 중 유일하게 전용구장을 갖추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강서구리틀 이정우 감독은 “지난해에 우승했다 보니 ‘올해도 잘해야지’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다행히 롯데기에 앞서 열린 박찬호기 전국 대회부터 3위를 하는 등 좋은 기량을 유지해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상(MVP)은 박재엽(부산고)에게 돌아갔다. 중등부 MVP는 신강흔(경남중)이다. 국제신문과 롯데 자이언츠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 지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198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