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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5일 부산서 사상 첫 남녀프로농구 더블헤더

오후 2시 여자 BNK-하나원큐, 오후 5시 남자 KCC-가스공사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1-23 19:42:56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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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팬 입장권 하나에 두 경기 관람

남녀 프로농구 경기가 한날 한 곳에서 이어지는 특별한 더블 헤더가 처음으로 펼쳐진다.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농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는 2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가 끝나고 약 1시간 후인 오후 5시에는 남자프로농구(KBL) 부산 KCC가 같은 장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본래 더블 헤더는 야구에서 한날 같은 대진으로 연속해서 치르는 경기를 뜻하지만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 같은 구장을 쓰는 두 팀이 차례로 각 상대와 맞붙는 경우로 의미가 확장됐다.

BNK가 2021-2022시즌부터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가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두 팀이 한 지붕을 쓴다. 이에 KBL과 WKBL이 경기 시간만 소폭 조절했다.

지난 3월 NBA 더블 헤더가 펼쳐진 미국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각 팀 경기마다 설치물을 교체하는 작업에 120명이 넘게 필요했다.

하지만 사직체육관은 양 팀 로고가 모두 들어간 형태로 코트를 디자인해 별도의 작업 없이도 더블 헤더가 가능하다.

KCC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협의할 사안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다 해결됐다”며 “입장권은 우리가 일임해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더블 헤더 경기 입장권은 KBL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면 두 경기 모두 즐길 수 있다.

WKBL 관계자는 “입장권을 KBL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야 해 (여자농구) 팬은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BNK가 나름의 양보를 했다. 다른 부분에서는 KCC가 양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범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런 일정을 진행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중계방송, 본부석·심판실 운영 등을 최대한 면밀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KCC는 최준용 송교창 허웅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꾸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8위(3승 6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BNK는 4위(2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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