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치홍 공백 메우기 전망과 배치
- KBO서 검증된 용병 영입 의견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원 투 펀치’ 찰리 반즈의 미국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니코 구드럼을 대체할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유력 후보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최대 4명의 후보를 리스트업 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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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신시내티 출신의 외야수 닉 센젤. |
롯데 고위 관계자는 4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반즈 재계약과 함께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도 협상 중이다. 두 가지 모두 비슷한 시기에 결론 날 것 같다”며 “새 외국인 타자의 경우 후보가 5명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기존의 외국인 타자 구드럼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롯데 유니폼을 입은 구드럼은 4개월 만에 롯데와의 동행을 끝냈다. 1992년 미국 출생의 구드럼은 키 192㎝, 체중 99㎏이라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함께 내외야 수비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영입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구안은 나쁘지 않았으나 장타력과 수비, 도루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전반기 막판에 합류한 구드럼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95, 51안타, 0홈런, 0도루다.
롯데는 구드럼과의 이별 전후로 그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현재 유력 후보 1명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4명의 후보를 더 알아보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 내부에서 새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정한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로 떠난 ‘캡틴’ 안치홍의 주전 2루수 자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내야수를 데려올 것이라는 다수 의견과 배치된다.
롯데는 6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미국프로야구(MLB) 룰5드래프트 결과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시장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력 후보로 중견수 닉 센젤이 거론된다. 1995년생의 미국 출생 닉 센젤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신시내티로부터 논 텐더 방출(조건 없는 방출)을 통보를 받아 현재 FA자격을 얻은 상태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센젤은 그해 104경기 타율 0.256, 12홈런, 42타점, 30볼넷, OPS 0.742를 찍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ML)에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5시즌을 뛴 센젤은 ML 통산 타율 0.239, 294안타, 33홈런, OPS 0.67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03, 29홈런, 138타점, OPS 0.872로 우수하다.
불확실한 외국인 시장 특성상 이미 검증이 완료된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제이슨 마틴과 앤서니 알포드다. 마틴과 알포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원소속 팀인 NC 다이노스, kt 위즈와 각각 재계약에 실패했다. 롯데 타선에 거포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합류한다면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외국인 농사에 성공해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