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는 김민석 전준우 윤동희 유니폼 순으로 많이 팔렸다.

2023년 유니폼 판매 관련 자료를 보면 10개 구단은 모두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답했다.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다. LG의 유니폼 전체 판매량은 2022년 대비 38%, 유광점퍼는 185% 증가했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유니폼, 유광점퍼가 많이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증가 폭”이라며 “유니폼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이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팔렸다”라고 전했다.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 판매량과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내 유니폼 판매 1위는 오지환으로, 팀 내 24%의 판매량을 책임졌다.

올 시즌 초 11년 만에 단독 1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팀 내 유니폼 판매에 앞장섰다. 롯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슈퍼 루키’ 김민석 유니폼이다. 김민석 유니폼은 팔린 롯데 유니폼의 24%를 차지했다.

이어 ‘원 클럽 맨’ 전준우(13%), 윤동희(12%)가 뒤를 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왕자’ 문동주(32.0%), 차세대 거포 노시환(27.0%) 등이 유니폼 판매를 쌍끌이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이재현(20.0%)이 팀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선수들이 유니폼 판매에 앞장섰다.

유니폼 판매가 늘어난 건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이 크다. 이 영향으로 정규시즌 관중도 크게 늘었다. 올 시즌 관중은 810만 326명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