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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높은 벽…BNK 썸 챔프전 포함 6연패

여자농구 안혜지·진안 활약 추격…막판 뒷심 부족으로 72-76 석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2-21 19:37:0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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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썸이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낸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6연패에 빠졌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썸 선수들이 지난 2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리은행전에서 쓰러진 김한별을 걱정하고 있다. WKBL 제공
BNK는 지난 2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전에서 72-76으로 석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한 최강답게 우리은행은 6연승을 달려 단독 1위(12승 1패)를 유지했다. 반면 BNK는 4승 10패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있다.

BNK는 이날 센터 진안을 앞세워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1쿼터를 15-18, 3점 차로 밀린 채 마친 BNK는 2쿼터 한때 8점차 리드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진안과 안혜지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BNK는 계속해서 3쿼터 때 이소희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갔고, 진안의 자유투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4쿼터 BNK 변수는 김한별의 퇴장이었다.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김한별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자 BNK는 힘을 잃어 패했다.

이로써 BNK는 우리은행전 6연패를 당해 상대 전적에서 더욱 열세에 놓였다. BNK는 창단 4년 만인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우리은행 상대로 3연패를 당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치른 3경기도 모두 져 6연패를 기록 중이다. BNK는 줄곧 우리은행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2-2023시즌에는 우리은행과 6차례 맞붙어 단 1승에 그쳤다. 창단 시즌인 2019-2020시즌부터 보자면 지난 20일까지 19차례 맞붙어 7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비단 BNK만 열세인 건 아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만 12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는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최다 우승 기록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렇자 WKBL도 남자프로농구(KBL)처럼 경기 흥미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상시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97년 창설돼 이듬해 첫 리그를 연 WKBL은 국내 선수보호 등을 위해 외국인 선발 드래프트의 부활과 중단을 거듭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드래프트가 벌써 3년 전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제도화돼야 BNK와 같은 신생 구단도 우승을 맛 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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