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CC 드디어 국대급 베스트5…슈퍼팀 퍼즐 맞추다

공수 부진 이승현 되살아나고 라건아·이근휘 식스맨 뒷받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2-26 19:18:4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 프로농구 천하무적 진용
- 정규 시즌 우승 가능성 확인도

마침내 ‘슈퍼팀’이 완성됐다. 마지막 퍼즐은 침묵에서 깨어난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맞췄다. 7연승을 내달린 프로농구(KBL) 부산 KCC이지스는 베스트 5가 모두 부활함에 따라 앞으로가 더욱 무서워질 예정이다.
이승현은 KCC가 7연승에 성공한 지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팀 내 최다인 17점을 폭발시켰다. 9번의 필드슛을 시도해 8차례 성공, 야투성공률이 88.9%에 달했다. 외곽에서 던진 슛도 한 차례 림을 갈랐다. 특히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현의 2023-2024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개막 경기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이승현은 득점 외에도 골밑에서의 몸싸움과 외국인 선수까지 완벽히 마크하면서 공수 모두 활약했다.

이승현은 경기 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하고 지금까지 믿어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부진했을 때) 허웅과 최준용이 경기에서 지든 이기든 내 방에 찾아와 위로해 주고 야식도 먹으며 여러 면에서 함께 해줬다. 라건아는 훈련 때 자신감을 많이 심어줘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시즌 초 기나긴 부진에 마음고생을 톡톡히 치렀다. 평균 21분 12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한 경기당 평균 득점은 5.6점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이래 최소 시간인 3분 55초 동안만 출전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현은 지난해까지 8시즌을 뛰며 경기당 평균 32분 17초 출전한 ‘베테랑’이다. 이승현의 이런 커리어를 고려할 때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슬럼프였다.

이승현은 “출전시간이 줄어든 게 이번이 처음이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막막했다”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결국에는 내려놓는 게 정답이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KCC는 이승현이 깨어남에 따라 마침내 슈퍼팀을 완성했다. KCC는 그동안 국가대표급 베스트 5를 구축했음에도 손발이 맞지 않아 오랜 시간 하위권에 머물렀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최준용과 송교창이 각각 부상과 전역으로 뒤늦게 손발을 맞춘 게 첫 단추를 꿴 것이라면, 이승현의 부활은 슈퍼팀의 완성이었다.

아울러 ‘우승 후보’에 그쳤던 KCC는 연승 기간 라건아와 이근휘가 살아나면서 점점 우승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물론 아직은 시즌 중반인 만큼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주전에 비해 벤치의 전력이 비교적 약한 게 KCC의 약점으로 꼽혔던 만큼 이들의 활약은 분명한 호재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라건아는 최근 연일 ‘림 어택’을 보여주며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승기간 ‘영점’을 잡은 이근휘는 위기의 순간 등장해 팀을 번번이 구해냈다.

최근 몇 년간 부산 프로스포츠 구단의 ‘암흑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입생’ KCC가 부산 시민께 우승으로 기쁨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8. 8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9. 9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4. 4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