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현 4주·정창영 2주 결장예상
- 송교창은 3경기째 재활 치료중
- 송동훈·이진욱 등 공백 메워줘야
프로농구(KBL) 부산 KCC이지스에 또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주전 멤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대거 이탈해 몸살을 앓았다. KCC는 벤치 멤버를 최대한 활용해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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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KBL) KCC이지스의 정창영이 지난 2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다친 코를 수건으로 감싸 쥐고 있다. KBL 제공 |
KCC는 송교창에 이어 이호현과 정창영까지 경기 중 다치면서 가용 인원이 줄었다. 가장 먼저 송교창이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코트를 누비다 종아리 통증을 느껴 3경기째 결장 중이다. 송교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준비를 위해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 도중 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그때의 후유증으로 종아리 통증이 발생했다. 공수 모두 준수한 활력을 펼쳤던 송교창은 4주 진단을 받아 현재 재활 중이다. 복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호현과 정창영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이날 KCC가 90-74로 이겨 연패의 고리를 끊었음에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할 이유였다. 이호현은 1쿼터 시작 19초 만에 왼쪽 발목을 다쳐 이근휘와 교체됐다. 진료 결과 인대가 늘어나 최소 4주 결장이 예상된다. 또 정창영은 3쿼터에서 리바운드 경합 중 동료인 라건아의 팔꿈치에 코를 맞아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는 26일 수술 후 2주 정도 회복 과정을 거쳐 복귀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KCC로서는 이들의 부상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을 통해 KCC 유니폼을 입은 이호현은 정통 1번의 부재가 약점이었던 KCC에서 메인 핸들러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주전급 멤버인 정창영 역시 지난 17일 원주 DB전에서 3쿼터에만 7분 54초를 뛰며 3점 2방 포함 10점을 올리는 등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KCC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잇따른 전력 누수로 홍역을 톡톡히 치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 최준용과 전준범이 내전근과 발목을 각각 다쳐 출장하지 못하자 KCC는 리그 초반부터 부진을 겪었다. 당시 전역 후 재활 과정을 거치던 송교창도 11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마침내 복귀할 수 있었다.
한창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KCC는 앞으로의 경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그동안 출전 못한 벤치 멤버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KCC는 주전 멤버 외에도 아시아 쿼터 선수인 캘빈 에피스톨라나 송동훈 이진욱 유병훈 등 유능한 선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