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남규, 이번에 좋은 성적내면
- 투자 늘어 좋은선수 많이 배출
- 현정화, 재능있는 유소년 발굴
- 동호회 활성화 동기부여 되길
- 안재형, 남자팀 4강 진출 기대
- 여자는 8강서 중국 만날 가능성
BNK 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불과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현정화 안재형은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침체한 부산 탁구를 부활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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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유남규 감독, 현정화 감독, 안재형 전 위원장. |
30일 유남규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은 “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부산 탁구의 전성기였던 1986(아시안게임)·1988년(서울올림픽) 때와 같이 탁구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부산 탁구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줄면서 많이 쇠퇴했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해 신유빈과 같은 유망주가 부산에서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투자가 늘어 좋은 선수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지역에서 보낸 유 감독은 그야말로 부산 토박이다. 2022년부터는 부산에 연고지를 둔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을 맡는 등 지역 사랑이 각별하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부산의 상공계가 많은 힘을 썼다. 지역 금융그룹인 BNK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세 차례의 대회 연기와 취소에도 이번 대회가 열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역시 “제가 현역 생활할 때가 부산 탁구의 전성기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산 유소년 선수들이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부산 동구에서 태어나 수정초에 입학한 뒤 계성여중과 계성여상을 졸업한 현 감독도 부산 토박이다. 부산 경성대를 나와 20대 초중반까지 부산을 주무대로 삼은 현 감독은 86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7년 세계 선수권 복식 금메달과 88올림픽에서 양영자와 복식으로 정상에 오르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화려한 전력을 남긴 현 감독은 이번 대회가 고향에서 열리는 만큼 감회가 새롭다. 그는 “부산에는 재능 있는 탁구 유소년 선수들은 물론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대회는 40개국의 유명 선수들이 모두 부산을 찾는데, 이들의 플레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부산 영선초로 전학온 뒤 고교시절까지 부산에서 생활한 안재형 한국프로탁구리그 전 위원장 은 “이번 대회가 부산에서 열려 ‘우리 집안 잔치’처럼 느껴진다”며 “지역 홍보는 물론 부산 탁구 동호인들이 세계적인 선수를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부산 탁구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 전 위원장은 남자대표팀은 4강 이상, 여자대표팀은 8강 이상으로 선전하길 기원했다. 그는 “남자팀의 경우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이 4강에 진출할 것 같다. 다크호스로는 스웨덴과 프랑스인데, 이들과 격차를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최종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며 “여자팀은 8강에서 최강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