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WBC 출전 등 강한 의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빅리그에 직행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은 고교 졸업 후 KBO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한국 야구의 간판 투수로 이름을 떨치고 빅리그로 옮긴 뒤에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런 영향 덕분에 후발 주자인 강정호, 박병호·황재균(이상 kt), 김광현(SSG), 양현종(KIA)이 큰 걸림돌 없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 길을 따라 걸어간 김하성·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KBO리그 출신 빅리거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한화의 허락을 얻은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겼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4년간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올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 937탈삼진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따뜻한 작별 인사를 보냈다. 토론토는 구단 SNS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글로 “류현진 선수, 고마웠어요. 토론토에서의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라고 올렸다.
세계 각국의 여러 매체도 류현진의 한국 복귀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이유야 어떻든, 류현진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고,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류현진의 계약 기간 8년에 주목한 뒤 “류현진이 8년 계약을 채우면 계약 마지막 해인 2031년 44세가 된다. 그러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국내 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과거 한화 시절 2008 베이징 올림픽(우승),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준우승)등 여러 국제무대에 출전해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빅리그에 진출한 뒤로는 MLB 사무국의 차출 거부와 부상 등으로 좀처럼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번 더 국제무대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류현진의 꿈은 22일 한화와 다시 계약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