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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장우진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 덴마크와의 경기를 펼치공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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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임종훈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 덴마크와의 경기를 펼치공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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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임종훈을 응원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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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남자 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덴마크를 꺾고 4강에 진출, 동메달 획득을 확정 지었다.
임종훈 장우진 안재현으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대표팀은 23일 오전 벡스코 특설경기장 초피홀에서 8강전에서 ‘난적’ 덴마크를 매치 점수 3-1로 이겼다. 덴마크는 남자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은 경계를 했던 팀이다. 8강전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팀으로도 꼽혔다.
그러나 결국 상대로 결정되자마자 한국 남자대표팀은 했던 경계만큼이나 많은 준비를 하고 출전해 결국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날 임종훈이 1단식 주자로 나서 3-1(11-8, 11-8, 9-11, 14-12)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상대가 기다리는 코스의 역을 뚫어내는 선택은 압권이었다. 덴마크의 아너스 린드는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뒤로 물러나 로빙을 띄어가며 끈끈하게 따라붙었다. 마치 은퇴한 자국 레전드 미하엘 메이스(2005년 대회 동메달)를 연상시키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같은 왼손 전형에 유독 자신 있는 임종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강한 톱스핀을 작렬시켰고, 결국 수비벽을 허물었다. 4게임 듀스접전이 임종훈의 승리로 마무리되자 경기장을 메운 관중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2단식에 나선 한국 남자대표팀의 장우진(28)은 몸이 무거웠다. 결국 1-3(9-11, 9-11, 11-5, 3-11)으로 패했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평소보다 많은 신경을 썼고, 장기인 포어핸드 톱스핀은 덴마크 에이스 요나탄 그로트의 왼손 블록에 자주 차단됐다.
장우진은 2게임을 연달아 내줘 패색이 짙었다. 3게임에서 잠시 공격이 살아나며 포인트를 가져왔지만, 4게임에서 다시 주춤했다. 그로트의 백핸드 톱스핀은 날카로웠고, 장우진은 3에서 묶인 채 속절없이 게임을 내줬다. 매치 점수가 결국 1- 1이 되면서 경기장에 긴장감이 짙게 드리웠다.
3매치에서는 양 팀 비장의 카드끼리 부딪쳤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이상수 대신 안재현을 내보냈고, 덴마크 역시 한국이 예상 못 한 마르틴 안데르센이 나왔다. 그 결과 안재현의 3-0(11-2, 13-11, 11-7) 완성이었다.
안데르센은 올해 국제무대에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선수다. 안재현으로서도 생소한 상대였는데, 당황하는 대신 흐름을 빠르게 가져왔다. 첫 게임에서 간단히 이겼고, 이어진 2, 3게임에서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은 게임을 내주지 않고 마무리했다. 빠른 발로 곳곳을 누빈 안재현 특유의 장악력이 빛났다.
이어진 4단식에서 임종훈이 재차 등장했고, 덴마크에서는 장우진을 잡은 그로트를 내보냈다. 하지만 그로트는 임종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임종훈은 3-1(9-11, 12-10, 11-6, 11-8)로 승리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대표팀의 주세혁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안재현을 택한 것은 안정성 면에서 가장 확실한 점수였기 때문”이라며 “장우진에게 이긴 린드는 상대성 면에서도 장우진에게 강한 측면이 있다. 대진 순서를 정할 때 고려한 면이 있다. 결과적으로 임종훈을 먼저 붙이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탁구는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4회 연속 동메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24일 오후 1시 ‘탁구 최강’ 중국과 4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