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양제 챙기고 손편지로 격려까지…탁구에 빠진 재벌 3세의 숨은 조력

채문선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2-25 19:08:5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기장 찾아 대표팀 지원 총력

지난 23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한국탁구 남자 대표팀과 덴마크의 8강전이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경기장(초피홀). 한국이 경기에서 잠시 밀리자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예요”라며 덴마크 선수를 향해 힐난하는 듯한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뜬금없기는 했지만 한국선수의 긴장을 푸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이후 한국남자 선수는 한결 부드러워진 스윙으로 덴마크를 압도했다.
응원에 진심인 채문선(왼쪽)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남편인 세아홀딩스 이태성 대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을 지원한 ‘숨은 조력자’로 채문선(대한탁구협회 부회장, 탈리다쿰 대표) 한국 선수단 단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손녀로 바쁜 일정에도 남편인 세아홀딩스 이태성 대표이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난 22일 국제신문 취재진과 만난 채 단장은 “한국 여자탁구 선수들이 너무 많은 부담을 가질까 걱정된다”고 첫마디를 꺼낸 뒤 “이틀에 한 번꼴로 남녀 대표팀 선수 10명에게 손편지를 일일이 써 응원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팀의 막내인 유빈이에게는 아직 젊으니까, 시합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소개했다. 채 단장은 이 밖에 지치고 피곤할 선수들을 위해 족욕물품을 비롯해 영양제 목캔디 등을 사비로 구매해 꾸준히 제공했다. 그는 “혹시 선물한 물품을 사용하고 난 뒤 선수들이 약물 검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채 단장이 탁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년부터였다. 한 방송에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후배 탁구선수인 서효원을 탁구로 제압하는 것을 보고 세월을 뛰어넘는 탁구에 매료됐다. 그는 그날 곧바로 라켓을 구입한 뒤 집 근처에 있는 탁구장에 가 탁구를 배우기 시작했고, 불과 며칠 만에 지역대회까지 참가했다.

채 부회장은 “탁구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더라. 탁구장에서 80대의 어르신이 손자뻘의 학생과 땀을 뻘뻘 흘리시며 공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탁구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7. 7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10. 10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9. 9‘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0. 10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5. 5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6. 6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6. 6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7. 7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8. 8“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9. 9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10. 10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