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진 떨치고 존재감 과시
- 나균안 3이닝 1안타 허용 호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가 180도 달라졌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2024시즌 중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예정된 터라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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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가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연합뉴스 |
한동희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한동희는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 25일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2차 교류전에서도 2회초 홈런을 때렸다. 당시 한동희는 일본의 베테랑 우완 투수 가라카와 유키의 공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만들어 냈다.
이날 한동희의 홈런은 1회 때 나왔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적시타로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3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오른 한동희는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장거리 타자가 부족한 롯데로서는 한동희의 활약이 반갑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 타율이 0.265(4871타수 1289안타), 리그 5위로 이 부문 수치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장타 비율은 낮았다. 장타율이 0.362로 10개 구단 중 8위다. 홈런은 69개에 불과해 9위에 머물렀다.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로 재계약한 전준우가 17개로 가장 많이 때렸고, 이어 유강남(10개) 안치홍(8개) 정훈(6개) 순이었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뒤를 이은 새로운 홈런 타자 한동희의 부진도 롯데의 장타 부족에 한몫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한동희는 고교 시절부터 타고난 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프로 첫해부터 4개의 홈런을 때려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0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러운 부진이 찾아왔다. 홈런 수는 5개로 뚝 떨어졌고, 최종 타율도 0.223(319타수 71안타)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자 한동희는 2023시즌 종료 후 이대호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빅리거 출신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특별 훈련을 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과 이번 연습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완전히 달라졌다. 다만 한동희는 올 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라 롯데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롯데는 이날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2-5, 대승을 거뒀다. 롯데의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나균안은 44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를 20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이어 포크볼(12개) 커브(7개) 커터(5개) 등 변화구를 적절히 골라 던져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다. 롯데 타선에서는 한동희를 비롯해 노진혁이 3점 홈런, 유강남이 솔로포를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