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작년 전국 6개 대회서 12관왕…박태환·황선우 이을 마린보이

부산 스포츠 유망주 <7> 분포초 공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3-13 19:33:4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초2인 2021년 수영선수 입문
- 2년 뒤 전국소년체전서 두각
- 배영 50m 11년 만에 대회新

- “코치님 말씀 잘 들어 좋은 성적
- 자유형 100m까지 제패 노력
- 올림픽서 금메달 걸고 싶어요”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공건이 최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창훈 기자
부산에서 ‘차세대 마린보이’를 꿈꾸는 공건(11·분포초 5학년)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건은 지난해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관왕(자유형·배영 50m)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유형과 배영에서 각각 28초34, 31초76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배영 종목에서의 신기록은 무려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과 1년 전 이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공건은 ‘폭풍 성장’을 이룬 셈이다.

공건은 지난해 출전한 6개의 전국대회(소년체전·제주한라배·MBC배·꿈나무배·교보생명컵배·전국회장배)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1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코치님 말씀을 잘 들었기 때문”이라고 큰 소리로 답한 영락없는 초등학생 공건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 발차기를 너무 열심히 해 염증이 생기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며 “박태환 선수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분포초 수영부 장남숙 코치는 “(공)건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승부욕이다. 중학생 형들을 이기기 위해 저 나이 때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아침 체력훈련도 결석 없이 꾸준히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한다”며 “지난해보다 키가 3~4㎝ 커지면서 근력이 늘어 올해는 더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 단점은 폐활량이 약하다는 건데, 최근 무호흡 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김우민과 백인철 선수의 초등학생 때 기록보다 건이가 더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공건은 초등학교 2학년인 2021년부터 수영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공건이 살던 아파트 단지 내에 수영장이 있어 자연스레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점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이자 공건의 부모가 아들에게 분포초 수영부 가입을 권했고, 마침 학교에서도 3명의 수영부원을 모집 중이었다. 분포초는 지원자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공건을 뽑았다. 분포초는 여러 명의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한 명문이다. 대표적으로 왕지웅 문미애 김우진 송민우 조현수 등이 있다.

분포초 수영부가 2003년 창단할 때부터 코치를 맡았던 장 코치는 “훈련할 수영장이 마땅치 않아 평일엔 동의과학대와 남구 국민체육센터, 주말에는 사직실내수영장을 빌려 쓰고 있다”며 “장소가 매번 다르다 보니 이동 시간이 길어 아이들의 피로 누적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건이는 새벽 훈련에 진행하는 줄넘기 100개도 2단 뛰기를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매번 도전한다. 그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공건은 지난해 한 전국대회에서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의 역영을 실제로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스피드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황선우는 지난 2월 카타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최초로 정상에 섰다.

공건은 “성공한 수영 선수를 보니 기분이 좋았고, 동기부여와 자극도 됐다”며 “올해부터는 자유형 100m에 새롭게 도전하는데,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