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선발 라인업 복귀 여부
- 이강인 3연속 풀타임 출전 관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새벽 2시30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024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럼FC와 격돌한다. 이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전 손흥민의 마지막 일정이다. 풀럼전을 마치면 손흥민은 귀국해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탁구 게이트’부터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까지 각종 악재를 겪었음에도 그라운드에서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7라운드 후반 43분 시즌 13호 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1골 2도움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15호 골을 터뜨린다면 올 시즌 들어 리그에서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게 된다.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 3경기 이상 연속골을 세 차례 기록했던 손흥민이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는 한 번도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1골만 추가하면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5위가 된다. 현재는 159골로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와 공동 5위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도 16일 밤 11시30분에 킥오프하는 다름슈타트 98(이상 독일)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다만 얼마나 뛸지는 미지수다.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마인츠를 8-1로 대파한 홈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0분에야 토트넘에서 이적해온 에릭 다이어와 교체 투입됐다. 라치오(이탈리아)와 UCL 16강 2차전(뮌헨 3-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은 1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 8강 홈경기에서 OGC 니스를 3-1로 완파했으며 오는 18일 새벽 4시45분 몽펠리에와의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당시 탁구 게이트로 큰 비판을 받았지만 소속팀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스타드 랭스와 25라운드, OGC 니스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전 모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할지가 관전포인트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황선홍호’로 재편된 대표팀은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첫 게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번째 게임은 26일 밤 9시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