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성빈·장두성 뛰고 또 뛴다…대주자로 만점 활약

2명이 롯데 전체도루 절반 이상…결정적 순간 상대팀 내야 흔들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08 19:45:1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민석·안권수 공백 충실히 메워
- 타격 대신 빠른 발로 1군 붙박이

잘 치고 잘 던지는 게 기본인 프로야구에서 선발 기회가 적고 안타가 부족해도 1군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황성빈과 장두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특유의 ‘빠른 발’로 대주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쳐 1군 엔트리에 오른 자신의 이름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간 ‘뛰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롯데가 이들을 앞세워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4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도루 성공을 위해 슬라이딩하는 황성빈.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일 사직 두산전에서 도루하는 장두성.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올 시즌 치른 12경기에서 20번의 도루를 시도해 16번 성공했다. 도루 성공 횟수가 LG 트윈스(25회)와 KIA 타이거즈(17회)에 이은 3위이며, 도루 성공률은 키움 히어로즈(100%) 삼성 라이온즈(93.3%) KIA(89.5%)에 이어 4위(80%)에 해당한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타격 지표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롯데의 팀 타율(0.252·9위)과 안타 수(108·8위) OPS(0.664·9위)는 모두 하위권이다.

롯데는 올 시즌 유독 도루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막 12경기 동안 9번의 도루를 시도해 6번 성공,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롯데 최다 도루 ‘원투 펀치’가 김민석(부상)과 안권수(은퇴·각 16회)였다면 올해 롯데의 뛰는 야구의 중심에는 황성빈과 장두성이 있다. 황성빈은 12경기 기준 6번의 도루에 성공해 리그 전체 2위, 장두성은 3번으로 공동 9위를 마크 중이다. 롯데 도루 전체의 56%를 책임지는 이들은 선발 출전 대신 누군가의 대주자로 꾸준히 기용돼 타자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타율은 현저히 떨어진다.

올 시즌 롯데의 전 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단 2회에 불과한 황성빈의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이다. 황성빈은 지난해에도 신윤후와 함께 대주자로 종종 경기에 나섰으나, 올해처럼 본격적이진 않았다. 2023시즌 74경기 타율 0.212(170타수 36안타) 9도루의 성적을 기록한 황성빈이 올 시즌엔 꾸준히 대주자로 나선다면 산술적으로 올해 72도루까지 할 수 있다. 물론 지난해 도루왕인 정수빈(두산)의 39도루를 미뤄봤을 때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지만, 올해 KBO리그 베이스 크기가 확대된 상황에서 ‘외야수’ 황성빈보다 ‘대주자’ 황성빈의 가치가 더 클 수 있다.

장두성 역시 황성빈처럼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대주자로서 중용받고 있다. 2018년 2차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두성은 준수한 주루 능력에 비해 타격감이 떨어져 그간 1군 경기 출전이 적었다. 1군에서 3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194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는 대주자로만 나서 대체불가한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장두성은 지난 7일 열린 사직 두산전에서 8회말 우전 안타를 친 최항 대신 대주자로 나서 윤동희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진출하는 등 상대 팀을 흔들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5. 5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10. 10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4. 4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5. 5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6. 6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8. 8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9. 9‘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0. 10“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4. 4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5. 5'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6. 6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보조배터리 화재' 제주항공 여객기, 11일 새벽 1시40분에 제주 도착
  10. 10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