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수호신된 고졸 루키…전미르 나홀로 ‘용’됐다

올해 데뷔후 9경기 자책점 1.13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11 19:34:3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승민·김상수 등 고참 대신나서
- 제역할 다하며 ‘불펜 에이스’로
- 용병 레이예스 타율 0.389 분투

팀 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시합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베테랑’ 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오히려 ‘고졸 신인’과 영건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 내 귀감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현주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미르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등판,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역전패했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큰 점수 차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필승조를 모조리 투입하고도 뒷문 단속에 실패하면서 ‘4시간 속 혈투’는 롯데 팬들에게 피로감만 줬다. 롯데는 14경기 4승 10패, 리그 9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올 시즌 초반 롯데가 답답한 점은 팀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유니폼을 입은 ‘FA 3인방’이 나란히 말썽이다. 타선에서 노진혁과 유강남이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는 모습은 다반사가 됐다. 지난해 시즌 초중반까지 해결사 역할을 했던 노진혁은 올해 14경기 타율 0.176(34타수 6안타) 2타점으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겨우내 9㎏ 감량한 뒤 20홈런을 새 목표로 잡았던 포수 유강남은 홈런 없이 타율 0.129(31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기대 이하다. 특히 KBO리그에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이 도입돼 그의 특기인 프레이밍 효과가 사라져 더욱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마운드에서도 롯데 베테랑들은 죽을 쑤고 있다. 지난해 22홀드를 추가하며 구단 최초 100홀드를 돌파(108홀드)한 구승민이 올해는 6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0.38로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삼성을 상대로 1-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에 이어 롯데의 첫 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구승민은 폭투를 던져 누상에 있던 주자의 진루를 허용하더니, 김헌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1이닝도 못 채웠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김상수와 마무리 김원중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롯데는 부진한 베테랑들을 모두 2군행 열차에 태웠다. 지난 10일 구승민과 한현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더니 11일에는 노진혁까지 2군으로 내려보냈다. 대신 프로 데뷔 2년차 김민석과 정대선(이상 야수), 2021년 데뷔 정우준과 ‘대졸 신인’ 좌완 정현수(이상 투수) 등 젊은 선수를 대거 1군에 수혈하는 변화를 택했다.

이런 상황 속 ‘경북고 오타니’ 전미르가 형들을 제치고 나홀로 역투를 펼쳐 롯데 불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전미르는 올해 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3으로 페이스가 가장 좋다. 아이러니하게 프로 데뷔 한 달차 신인이 필승조에 합류해 팀의 승리를 지키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한편 롯데의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9(54타수 21안타)를 기록해 11일 경기 전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레이예스는 지난 10일 투런포 1방을 포함한 2안타를 쳐 KBO리그 첫 3타점 경기를 펼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3. 3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4. 4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4. 4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9. 9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