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비FA 김원중·구승민 동반 부진…롯데 난감하네

‘구원 듀오’로 초반부터 난타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18 19:35:5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 볼넷 남발… 구, 1군 말소
- 안치홍 대신 내년 잡을 계획
- 컨디션 회복 예상 밖에 더뎌
- 구단 샐러리캡 셈법만 복잡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길어지는 부진에 리그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핵심 불펜’ 김원중 구승민이 나란히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해 롯데로서는 ‘집토끼’를 지키는 게 과연 옳은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원중(왼쪽), 구승민
일명 ‘구원 듀오’로 불리는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올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먼저 김원중은 지난 17일 치른 롯데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말 등판, 실점하면서 롯데 연패를 막지 못했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멘털 관리’에 실패하면서 후속타자 신민재 홍창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안익훈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허용,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면서 이날 패전 투수가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김원중 외 다른 롯데 선수들도 아쉬웠다. 안익훈의 깊지 않은 뜬공을 잡은 중견수 김민석의 송구가 곧바로 포수 정보근에게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3루 주자 박해민의 빠른 발도 롯데로서는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의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이날 던진 18구 중 볼의 개수만 12개(66.6%)에 달해 그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김원중은 올해 8번 마운드에 올라 벌써 7번의 볼넷을 내줬다. 지난해 63경기에 등판해 25볼넷을 내준 것과 비교하면 시즌 초반 컨디션 저하가 두드러진다.

김원중과 함께 롯데의 핵심 불펜인 구승민의 사정도 좋지 않다. 4시즌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해 안지만(전 삼성·은퇴)에 이은 KBO리그 역대 2번째 대기록을 세운 구승민은 올해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0.38로 부진하다. 결국 지난 10일 1군 라인업에서 말소돼 8일째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구승민은 2군 경기에서도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의 부진은 롯데로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종료 후 나란히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이들은 지난해 롯데 구단 최초로 100홀드와 100세이브를 올려 롯데가 반드시 붙잡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열린 취임식에서 “대표이사께 (김원중과 구승민이)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고 전했고, 박준혁 단장은 올 초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화 이글스로 떠난 안치홍을 잡고 싶었으나, 내년 FA 자격을 얻을 구승민과 김원중의 잔류를 위해 샐러리캡을 보전하기로 했다”며 미래를 먼저 생각했다.

롯데는 실제로 김원중과 구승민의 올 연봉을 각각 5억 원, 4억5000만 원으로 대폭 높여 집토끼 단속을 위한 사전 조치도 했다. FA시장에서 A등급으로 매겨지면 20인 보호선수 외 1명+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A등급이 유력한 김원중을 타 구단에서 데려가려면 10억~15억 원, 구승민도 A등급일 경우 9억~13억5000만 원의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

올 시즌 개막 전 “FA 자격 획득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이들의 최종 성적이 궁금해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