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적생 KCC ‘부산=우승’ 공식 쓸까

프로농구 4강PO DB에 3승1패…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진출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22 19:53:4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회춘 모드’ 라건아가 일등공신

- 사직 관중 6791명 압도적 응원
- ‘찐 팬’ 박형준 시장 3번째 직관
- 올 때마다 이겨 ‘승리요정’ 인증

‘부산=우승’. 지난해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적생’ 프로농구 부산 KCC이지스가 새 공식을 쓸 수 있을까.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역사를 쓴 KCC는 부산시민의 압도적인 응원 속 정상에 도전한다.
프로농구 부산 KCC이지스의 전창진(왼쪽부터) 감독 라건아 알리제 드숀 존슨 허웅이 지난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KCC와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는 679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KCC의 PO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종전은 2005년 4월 10일 열린 원주 TG삼보(현 DB)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기록한 6026명이다.

최대 1만20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사직체육관은 프로농구 경기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의 이번 시즌 홈 개막전에는 8780명의 부산시민이 몰려 프로농구 6년 만의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KCC의 챔프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이날에 이번 시즌 홈경기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몰렸다.

KCC는 부산시민의 압도적 응원 속 정규리그 1위인 DB를 80-63으로 꺾고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시민은 2층 관중석까지 빼곡히 메웠다. 인근 사직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와의 경기가 열린 까닭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농구 팬들이 “KCC”를 외치며 응원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들이 KCC의 상징색인 파란색의 풍선 등 응원 도구를 흔들면서 사직체육관은 온통 파랑으로 물들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부산으로 오면서 우리 팀의 팬 숫자가 더 늘어났다. 오늘도 사직체육관에 상당히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플레이오프 때 이렇게 많은 농구 팬을 본 적이 없었다”면서 “부산이라는 도시는 좋은 성과만 내면 시민이 항상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세를 탄 KCC는 ‘회춘 모드’ 라건아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노린다. 라건아는 4강 PO 4경기에서 평균 33분 25초를 뛰며 26.3점, 14.8리바운드를 올려 KCC가 DB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3년 만에 챔프전에 오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KCC가 챔프전까지 휩쓴다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이자 5위 팀 최초 챔피언 등극 역사까지 세우게 된다.

약 10년 전인 국회사무총장 시절 사무처 직원들과 농구를 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농구 마니아’ 박형준 시장은 이날도 KCC 경기를 보기 위해 사직체육관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 방문했는데, 공교롭게 직관한 경기 모두 KCC가 이겨 ‘승리 요정’으로 불렸다. 특히 세 차례 중 한 번은 별다른 의전 없이 가족과 함께 찾아 경기만 조용히 본 뒤 떠나 농구 ‘찐 팬’임을 인증했다. 지난해 10월 KCC의 홈 개막전에서는 시구자로 나섰는데, 골인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는 후일담도 전해진다.

특히 박 시장은 청와대 근무 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팀과 경호팀을 만들어 경기를 치르기도 했고, 동아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절 대학원생들과 세미나에 가면 발표가 끝난 뒤 뒤풀이 대신 농구를 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7. 7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