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회춘한 35세 ‘대한건아’…시선 끄는 거취

라건아, 이달 KCC와 계약 만료…특별귀화지만 외국 선수로 분류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08 19:40:2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출전시간 제약에도 팀 정상 견인

- KBL 이사회 신분 논의에 촉각
- 국내 선수 되면 FA 최고액 유력
- 특별 드래프트 진행해도 논란

부산 KCC가 2023-2024시즌 프로농구에서 우승한 가운데 ‘슈퍼팀’의 중심 라건아의 거취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별 귀화 선수인 라건아는 프로농구 소속팀,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프로농구(KBL)가 엮인 4자 계약 관계 아래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뛰었으며 소속팀인 부산 KCC와의 계약이 이달 말까지여서 거취에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 KCC 라건아 KBL 제공
8일 KCC 등에 따르면 라건아의 계약이 끝나는 오는 31일 이후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시즌이 조기에 마무리돼 이사회 개최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이번 이사회는 라건아와 관련해 ‘어떤 사안을 논의할 지’ 정리하는 성격이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은 신분이다. 라건아는 2018년 법무부 특별 귀화 심사를 통과해 한국 국적을 얻었으나 외국 선수로 분류돼 왔다. 별도 수당을 받는 조건으로 대표팀 차출에 응해온 귀화선수지만 이제 국내 선수 자격을 인정할 때가 됐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외국 선수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라건아가 국내 선수가 되면 영입을 드래프트와 자유계약(FA) 중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FA를 통한다면 라건아의 몸값은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국내 선수’ 라건아의 위력은 대단할 것으로 점쳐진다. 라건아는 35세의 노장임에도 지난 시즌 알리제 드숀 존슨을 제치고 KCC의 첫 번째 외국 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건재했다.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평균 22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도 뽐냈다.

이런 라건아가 국내 선수가 되면 다른 외국 선수와 나눠 받던 출전시간 제한도 사라져 라건아를 데려간 팀은 외국 선수 2명을 추가로 영입해서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선수가 된 라건아를 영입할 정도로 샐러리캡에 여유있는 팀은 2, 3개 팀 정도여서 나머지 팀의 반대가 예상된다. 토론이 불발돼 이사회가 표결까지 가도 이 구도라면 라건아가 국내 선수 자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이전처럼 특별 드래프트를 진행하더라도 그가 국내 선수가 된 이상 샐러리캡 내 비중이 클 수밖에 없어 팀 사정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여러 팀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연봉 제한을 둔다면 라건아 측이 다른 국내 선수와 차별된다며 반발할 수도 있다. 리그 내부 사정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선수를 배척한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외국 선수 자격이 그대로 이어지면 농구협회와의 관계가 복잡해진다. 외국 선수로 최종 분류된 라건아가 여타 외국 선수처럼 각 구단과 협상하다가 한국을 뜰 수도 있다. KBL은 현재 외국 선수 샐러리캡을 세후 80만 달러(약 10억3000만 원), 1인 최대 급여 상한은 60만 달러(약 7억7000만 원)로 정해뒀다. 농구협회가 라건아를 귀화 선수로 쓰지 않겠다고 하면 라건아는 일반 외국 선수로 KBL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 경우 국가대표 수당과 이에 따른 인센티브가 사라지는 만큼 라건아가 받는 돈도 줄어든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KBL과 작별할 수밖에 없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남천삼익 등 부산 혁신 건축 예정지 7곳 선정…용적률 완화
  2. 2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3. 3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4. 480대 운전자 몰던 차, 해운대 산책로 돌진(종합)
  5. 5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6. 6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7. 7[부산 법조 경찰 24시] 치안감 직에 3연속 경무관…‘임시’ 남해해경청장 언제까지
  8. 8트럼프 유세 도중 총격 피습
  9. 9사라진 김해공항 리무진 대체할 급행버스 투입(종합)
  10. 10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노사 모두 “불만”
  1. 1韓-元 난타전 과열 결국 제재…與 전대가 ‘분당대회’ 될라
  2. 2민주, 당무개입·댓글팀 등 ‘한동훈 3대 의혹’ 수사 요구
  3. 3이종환 2부의장 “원내대표 경험 바탕…동료 시의원 돕겠다”
  4. 4이대석 1부의장 “市 견제와 뒷받침 통해 성과 만들어 낼 것”
  5. 5野 “증인불응 고발” 與 “일정 원천무효”…尹탄핵청문 앞 전운
  6. 6민주 최고위원 후보 ‘친명’ 마케팅에…李 “친국민 표현” 金 “당원표심 호소”
  7. 7韓·美 ‘핵작전지침’ 성명 北 “핵억제 강화” 트집에 국방부 “정권 종말” 경고
  8. 8김건희 측 “명품백 영상 대기자는 행정관” 민주당 “물타기 해명…국정농단 실토한 것”
  9. 9김두관 측 “민주 전대 룰은 불공정” 재검토 촉구
  10. 10與 김미애, 양육비 불이행자에 강제조치 강화 법률개정안 발의
  1. 1남천삼익 등 부산 혁신 건축 예정지 7곳 선정…용적률 완화
  2. 2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3. 3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노사 모두 “불만”
  4. 4사하구 첫 지식산업센터 입주…스마트밸리와 시너지 기대
  5. 5“도시건축계획, 민관 머리 맞대 ‘부산만의 것’ 찾아내야”
  6. 6취약층에 불똥 튄 ‘가계대출 조이기’
  7. 7부산 폐업 사업자 지난해 6만명 돌파…53%가 "사업 부진 때문"
  8. 8“2028년까지 10개국 진출…나라별 서비스 목표”
  9. 9[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일개미' 위한 노트북 '스위프트 고 14' 리뷰
  10. 10BPA 나눔문화 확산…사랑의열매 표창 받아
  1. 1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2. 280대 운전자 몰던 차, 해운대 산책로 돌진(종합)
  3. 3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4. 4[부산 법조 경찰 24시] 치안감 직에 3연속 경무관…‘임시’ 남해해경청장 언제까지
  5. 5사라진 김해공항 리무진 대체할 급행버스 투입(종합)
  6. 6“양산 아파트 인허가 청탁 해주겠다” 일동에게 거액 받은 前공무원 실형
  7. 7시작은 청소년 여가시설, 코로나때 시설 32% 급감
  8. 8사천 주민들 진주시 불법 쓰레기 반입금지 결사 반대
  9. 9삼락·화명·맥도 낙동강 생태공원 여름꽃 개화
  10. 10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5일
  1. 1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2. 2부산시체육회, 임원 11명 선임
  3. 3반등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신임 사령탑에 조성환 선임
  4. 4복식 강자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 단식 첫 제패
  5. 5야구 명문 마산용마고, 청룡기 첫 패권 노린다
  6. 6부산 KCC, 스포츠 브랜드 윌슨과 공식의류 후원 스폰서십 체결
  7. 7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으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
  8. 8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9. 9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10. 10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부산 스포츠 유망주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플뢰레 금…검만 쥐면 자신감 넘치는 ‘의인 검객’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