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큰 감동을 선사한 오른팔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11일 CNN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탁구협회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르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이로써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첫 브라질 선수가 됐다.
알렉산드르는 SNS를 통해 “아기였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에게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거다’라는 말을 했다더라.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 하나님의 꿈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렉산드르는 이미 부산 탁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지난 2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대회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알렉산드르는 한 손에 라켓과 공을 동시에 쥐고 공을 먼저 공중에 던진 후 서브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브라질을 16강까지 올려놨다.
다만 알렉산드르는 16강에서 한국을 만나 이시온(삼성생명)에게 0-3으로 패했고, 팀도 한국에 매치 점수 1-3으로 져 짐을 싸야 했다.
1995년생 알렉산드르는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탁구는 7세 때부터 오빠를 따라 시작했고, 장애인 탁구에서는 이미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